송언석 “현안 관련 많은 의견 개진 요청”

대안과미래, 즉각 환영 목소리 밝혀

당 중진들, 지선 패배 우려 의견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90여일 앞둔 시점인 9일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등 당 운영 방향성 등에 대한 의견을 듣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송언석 원내대표가 8일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선 “선거 승리를 위해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의견이 필요한 때”라며 “내일 의총에서 당내 현안 관련 많은 의견 개진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의정 활동 및 지역 활동 등 다양한 일정이 있으시겠으나 조정해서, 전원 의원총회에 참석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당내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미래’는 의원총회 소집에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에 ‘윤어게인’ 세력과의 절연과 합리적·개혁적 보수를 위한 당 노선 변화를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변화가 선결돼야 이재명 정권에 대한 제대로 된 견제와 비판이 가능하다”며 “내일 있을 의원총회는 이런 변화의 시작이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당내에선 중진 의원들이 지선 패배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윤상현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지금 후보들 앞에 놓인 가장 큰 장애물은 상대 당이 아니라 우리 당일지도 모른다”며 “지금 우리 당은 선수들을 돕고 있냐. 아니면 발목을 잡고 있냐. 전국 곳곳, 특히 수도권에서 뛰고 있는 우리 당 후보자들의 마음은 무겁다”고 지적했다.

나경원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배현진 의원 징계 효력을 정지한 법원 가처분 인용을 언급하며 “적어도 보수는 유능하고 법과 원칙, 절차를 잘 지켜야 한다. 윤리위원장 교체를 건의한다”고 직격했다.

권영세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지선을 앞두고 우리 당 상황이 어렵다”며 “당직을 가진 여부와 상관없이 당을 이끄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자기 자신보다 당을 먼저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상호 기자(sangh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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