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존클라우드, 데이터 통제 갖춘 AI환경 구축 필요성 제기
직원 자신이 친숙하게 사용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도구를 회사 업무에도 활용하는 것을 뜻하는 'BYOAI'(Bring Your Own AI)가 국내에도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 내 AI 거버넌스 체계 마련 또한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메가존클라우드가 국내기업 IT업무 담당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담아 발간한 'AI 활용 트렌드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거버넌스 가이드'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86.0%가 생성형AI 도구를 개인 또는 조직 차원에서 비공식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대부분의 국내기업에서 비공식 생성형 AI가 업무에 쓰이고 있는 것이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개인적인 차원에서 소규모로 사용한다'는 응답이 43.5%로 가장 많았고, '특정 부서에서 사용한다'는 답변이 21.1%로 뒤를 이었다. '여러 부서에서 사용한다'는 응답과 '조직 전반에서 사용한다'는 응답도 각각 10.7%를 기록한 반면, '사용 여부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9.6%였고 '전혀 없다'는 답변은 4.4%에 불과했다.
BYOAI가 발생하는 이유로는 '특정 업무에 맞는 AI도구 필요'(37.6%)와 '회사 공식 AI도구의 기능적 한계'(36.7%)가 가장 높았고 '비용 효율성'(33.6%) 역시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주 활용 용도는 '문서 요약 및 보고서 작성'이 60.6%로 가장 높았으며 '데이터 분석 및 인사이트 도출'이 46.1%로 뒤를 이었다. 바이브코딩 등 '개발 및 프로그래밍 보조'(38.4%) 및 '기획·전략 수립 보조'(33.8%)도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BYOAI를 전면 금지한 기업은 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 통제나 제한이 없다'는 응답은 23.7%, '기본 보안 원칙 준수하에 활용을 권장한다'는 응답은 19.6%로 BYOAI 활용과 관련해 절반에 가까운 기업이 직원의 자율성과 책임에 맡기는 방식을 취하고 있었다.
가장 우려되는 점으로는 '기업 기밀 정보 유출 및 데이터 통제 상실'(68.2%)이 꼽혔다. 이어 '외부 AI서비스에 의한 데이터 저장 및 학습 문제'(41.8%), '개인정보 보호 위반 가능성'(40.2%)이 뒤를 이었다. '생성형AI의 환각'에 대한 우려도 34.4%로 조사됐다.
공성배 메가존클라우드 최고AI책임자(CAIO)는 "BYOAI 사용이 보편화되고 있는 만큼 활용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관리 가능한 영역에 머무르도록 하는 AI거버넌스 확보가 중요해졌다"며 "최소한의 데이터 통제를 갖춘 공식 AI환경을 구축한 뒤 조직 운영기준과 책임체계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해야한다"고 말했다.
팽동현 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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