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제유가 상승 국면을 틈탄 가격 담합이나 매점매석 등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힌 가운데 서울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900원대를 넘어섰다. 사진은 6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국제유가 상승 국면을 틈탄 가격 담합이나 매점매석 등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힌 가운데 서울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900원대를 넘어섰다. 사진은 6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국제유가 상승 국면을 틈탄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 엄정 단속 방침을 밝힌 가운데, 서울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900원대를 넘어섰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859.41원으로 전날보다 25.11원 상승했다.

경유 가격의 상승 폭은 휘발유보다 더 컸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하루 만에 37.55원 급등한 1867.85원을 기록하며 휘발유 가격을 추월했다.

지역별로는 물가가 가장 높은 서울의 유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 대비 31.0원 오른 1920.0원, 경유 가격은 43.1원 상승한 1938.3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휘발유 가격이 1900원을 넘어선 것은 2022년 8월 초 이후 약 3년 7개월 만이며 경유는 2022년 12월 초 이후 약 3년 3개월 만의 일이다.

국내 주유소 기름값 상승은 최근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가 상승 불안 심리가 확산하면서 주유 수요가 늘어난 점도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유가 상승 국면에서 일부 석유류 가격의 과도한 인상으로 시장 교란 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정부는 석유류에 대한 재경부·산업부·공정위·국세청·지방정부 등 범부처석유시장점검반을 운영하고, 이날부터 불법 석유유통 위험군 주유소를 대상으로 특별기획검사를 실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휘발유는 개인 차량 중심이라 주유를 미루는 등 수요 조정이 가능하지만, 경유는 화물차 등 영업용 차량 수요가 많아 가격 변동에 따른 수요 탄력성이 낮다”며 “이 때문에 최근처럼 유가가 오르는 국면에서는 경유 가격 상승폭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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