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224.72서 이달 3일 465.56
LNG운반선, 벌크선, 컨테이너선도 급등조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그리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해운 운임이 단 나흘 만에 2배 급등했다. 5일 영국의 조선·해운 전문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 등에 따르면 유조선의 스팟(단발성) 운임을 나타내는 유조선지수(WS)는 3일(현지시간) 기준 465.56포인트를 기록했다.
WS 지수는 전쟁 직전인 지난달 27일 224.72포인트를 기록했으나, 이달 2일에는 410.44포인트로 급등했다. 여기에 추가로 하루 새 55.12포인트가 다시 뛴 것이다.
이에 따라 중동과 극동을 오가는 27만톤 이상 초대형 유조선(VLCC)의 하루 용선료는 지난달 27일 21만8100달러선에서 이번 달 2일엔 42만3700달러 수준으로 폭등했다.
기름을 대체할 수 있는 연료 중 하나인 액화천연가스(LNG)를 운반하는 가스선 운임도 호르무즈해협 봉쇄 영향으로 상승 중이다.
클락슨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17만4000톤 LNG 운반선의 스폿 운임은 전쟁 직전인 지난달 27일 기준 하루당 3만5500달러였으나, 차기 지수가 발표되는 6일에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LNG 20.4%를 중동에서 들여오고 있고, LNG 운반선을 운용하는 SK해운, 에이치라인해운 등이 카타르 등에서 이를 실어 나르고 있다. 현재 카타르 등에서 LNG 생산이 중단되고, 호르무즈 해협까지 봉쇄되면서 해당 업체의 LNG 운반선들은 인근 싱가포르 등에서 대기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철광석, 석탄, 곡물 등을 실어 나르는 벌크선 운임의 지표가 되는 발틱운임지수(BDI)도 가파르게 오르는 중이다. 지난달 27일 2140포인트를 기록한 후 이번 달 2일 2187포인트, 3일 2242포인트를 기록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이 컨테이너선의 주요 항로는 아니지만 운임 폭등세가 컨테이너선까지 확대될 경우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은 총체적 악재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섭 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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