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원 이상 고액기부자 이름·주민번호 그대로’ 결산자료 홈페이지 게시
전날 인지 후 삭제에도 2차피해 우려…개인정보보호법따라 “기관 신고할 것”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회장 윤여준)에서 2000만원 이상 고액 기부자들의 개인정보를 공개자료로 유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민감한 개인정보 파일이 온라인에 무방비 노출돼, 명의도용 등 2차 피해가 우려된다.
5일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최근 기부자 600여명의 실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가리지 않은 ‘2024년도 결산 자료’가 홈페이지에 게시됐다. 사랑의열매 측은 전날 (4일) 유출 사실을 인지한 이후 뒤늦게 해당 파일을 삭제했다.
사랑의열매는 매년 기부 내역이 담긴 결산 자료를 공개하는데, 개인정보를 비식별화 처리하지 않은 자료가 잘못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고액 기부자 명단으로서 정치인·기업인·연예인 등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랑의열매 관계자는 “현재 신속 대응팀을 꾸려 대응 중”이라며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내일(6일) 피해자에게 개별 유출 사실을 통지하고 담당 기관에 신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고서는 작성 중이며 시한 내 가능하단 입장이다.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은 개인정보처리자가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한 경우 72시간 내 관계기관에 신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신고대상 기관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감독기관이 해당한다.
김대성 기자(kdsung@dt.co.kr)[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