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여당이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을 경남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한 데 대해 “오늘의 결과를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과거 당 대표 시절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복권을 추진할 당시 이를 강하게 반대했던 사실을 거론하며 아쉬움을 토로한 것이다.
한 전 대표는 5일 페이스북을 통해 “비공식적으로 (윤 전) 대통령에게 반대 의사를 전달했는데도 복권을 강행하려 했다”며 “어쩔 수 없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히며 막아보려 했지만 허사였다”고 적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은 2024년 8월 ‘민주당을 분열시키는 승부사적 전략’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김경수씨를 복권시켜 출마가 가능하게 하려 했다”며 “저는 당 대표로서 ‘민주주의 선거 파괴 범죄자를 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복권시키면 안 된다’는 명분으로 강력히 반대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한 전 대표는 “당시 ‘당정 갈등은 한동훈 대표의 잘못’이라며 저의 복권 반대를 갈등 프레임으로 몰아 윤 전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준 당 안팎의 인사들이 많았다”며 “결국 그렇게 복권된 김씨가 단수 공천을 받기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친문(친문재인)계 핵심 인사인 김 위원장은 2018년 경남지사에 당선됐으나, 이른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되면서 지사직을 잃고 복역한 바 있다.
김윤정 기자(kking152@dt.co.kr)[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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