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구청 청사를 떠나며 직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경선에 나서기 위해 이날 사퇴했다. [연합뉴스]
4일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구청 청사를 떠나며 직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경선에 나서기 위해 이날 사퇴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공직자의 사퇴 시한을 하루 앞둔 4일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과 김경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이 각각 사직했다. 정 구청장은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장 후보 경선에, 김 위원장은 경상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한다.

정 구청장은 4일 오후 3시40분쯤 성동구청 1층에서 퇴임식을 열고 구청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송별사에서 “지난 12년간 한결같이 응원해주신 성동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제 시민 여러분의 응원에 힘입어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어 “오늘 12년을 함께해온 여러분께 작별 인사를 드리게 됐다. 막상 정든 이곳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직원들을 향해서는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단 한마디는 ‘고맙습니다’ 그리고 ‘자랑스럽습니다’이다. 여러분 덕분에 지금의 성동구가 있고,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오늘의 저를 만든 것도 여러분”이라고 덧붙였다.

정 구청장은 송별사를 마친 뒤 감사패를 받고 구청 1층에 모인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구청 밖에서는 지지자들이 ‘12년의 수고 성동구민이 기억합니다’, ‘성동의 변화를 이끈 12년 수고 많으셨습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과 정 구청장의 이름(원오)을 뜻하는 ‘15’ 모양의 풍선을 들고 대기했다. 지지자들은 정 구청장이 구청을 나서자 이름을 연호했다.

3선인 정 구청장은 지난해 12월 구정 만족도 조사에서 92.9%의 긍정 평가를 받았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원오 구청장이 일을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 저의 성남시장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명함도 못 내밀 듯하다”고 적으면서 당내 유력 후보군으로 부상했다. 그는 지난달 출마를 공식화한 뒤 당내 경선을 준비해 왔다.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이 4일 세종시 지방시대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기획단 직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2026.3.4 [지방시대위원회 제공]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이 4일 세종시 지방시대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기획단 직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2026.3.4 [지방시대위원회 제공]

같은 날 김경수 위원장도 세종시 지방시대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주간 업무회의를 마친 뒤 사의를 표명했다. 김 위원장은 기획단 전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위원장직 수행을 마무리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5일 자로 지방시대위원장직을 마무리하고 경남에 내려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그는 사직 처리가 완료되는 즉시 본격적인 경남도지사 선거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퇴임에 앞서 김 위원장은 ‘5극3특 실행체계 구축방안’을 마지막으로 결재했다. 그는 마지막 업무 지시를 통해 “지방시대위원회가 흔들림 없이 국토 균형발전의 나침반 역할을 해야 한다”며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들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역할을 다해 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김 위원장의 공식 사직 처리는 5일 자로 이뤄진다.

김윤정 기자(kking15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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