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이사회가 박종복 전 SC제일은행 행장과 임승연 국민대학교 교수를 새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장수 은행 CEO 출신과 회계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워 은행업 전문성과 내부통제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신한금융지주 이사회가 3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2명의 신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7명 가운데 윤재원 이사회 의장과 이용국 이사는 퇴임하고, 곽수근·김조설·배훈·송성주·최영권 등 5명은 1년 더 연임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박 후보자가 장기간 은행을 이끌며 수익성과 디지털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한 점, 리테일·PB 현장 경험을 갖춘 점을 높이 평가했다. 글로벌 금융그룹 경영 경험을 토대로 이사회 내 균형 있는 조언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신한금융 이사회는 “박 후보자는 10여년간 SC제일은행장을 역임하며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디지털 등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온 금융 전문가”라며 “리테일 및 PB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소비자 중심의 경영에 기여할 적임자다. 자본시장 전문성을 갖춘 최영권 이사에 더해 박 후보자가 합류할 경우 은행업과 자본시장을 아우르는 균형 있는 조언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SC제일은행장을 지낸 국내 은행권의 대표적 장수 CEO다. 해당 은행에서 40년 넘게 근무했으며 현재는 시니어 어드바이저를 맡고 있다.
이사회는 임 후보자에 대해서는 재무·회계 전문성과 감사위원 경험을 갖춘 인물로 내부통제 기능 강화를 이어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윤재원 이사의 임기 만료에 따른 전문성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여성 이사 비율도 유지하겠다는 취지다. 신규 추천된 임 후보자를 포함해 김조설·송성주·전묘상 이사의 재선임이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경우 여성 사외이사는 총 4명으로 유지된다.
이사회는 임 후보자에 대해 “미국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국민대학교 교수 겸 경영대학장을 맡고 있는 재무·회계 분야 전문가”라며 “타사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경험을 통해 지배구조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은 후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사회는 상법 개정을 반영해 곽수근 이사와 임승연 후보자를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배훈 이사와 최영권 이사를 감사위원 후보로 추천했다. 추천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자들은 이달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유진아 기자(gnyu4@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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