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내 판매 각각 4위·9위 이름 올려
현대차·기아 전기차 판매량 189.4% ↑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조기 확정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가 맞물리며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의 존재감이 한층 커졌다.
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산차 판매량 톱10에 전기차 모델인 PV5와 EV3가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PV5는 지난달 국내에서 3967대를 판매하며 4위를, EV3는 3469대를 판매해 9위를 각각 기록했다. 전기차가 월간 베스트셀링카 상위권에 동시에 포함된 것은 이례적이다.
이 같은 선전에는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조기 확정과 공격적인 가격 인하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와 BYD가 가성비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가격 인하 승부수를 띄우자 기아도 주요 모델에 가격을 조정하며 대응에 나섰다. 현대자동차 역시 EV 얼리버드 프로모션 등을 통해 가격 내리기에 동참했다.
가격 인하와 전기차 보조금이 겹치면서 기아 EV3는 전년 동월 대비 53.7%, 레이 EV는 71.5%, EV9은 28.4% 늘었다. 현대차 역시 아이오닉 5는 120.6%, 아이오닉 6는 354.0%, 아이오닉 9은 867.4% 급증했다.
현대차·기아의 지난달 합산 전기차 판매량은 2만897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9.4% 증가했다. 특히 기아의 경우 전기차 월간 판매량 1만대를 처음 돌파했다.
다만 전기차의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국내 완성차 5사의 전체 실적은 부진했다.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반등한 지 한 달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현대차와 기아, 한국GM,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이하 KGM) 등 완성차 5사가 이날 공개한 2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합산 글로벌 판매량은 60만2689대로 전년 동월 대비 4.6% 감소했다.
내수 판매량은 9만5638대, 해외 판매량은 50만7657대로 각각 14.8%, 2.3% 줄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30만6528대, 기아가 24만7401대, 한국GM이 3만6630대, 르노코리아가 3893대, KGM이 8237대를 각각 글로벌에서 판매했다.
2월 국내 베스트셀링카는 쏘렌토(7693대)가 차지했다. 이어 포터(4634대), 쏘나타(4436대), PV5(3967대), 그랜저(3933대), 스포티지(3800대), 카니발(3712대), 아반떼(3628대), EV3(3469대), 레이(3241대)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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