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첨단 반도체 기술 [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첨단 반도체 기술 [연합뉴스]

중동발 리스크가 재점화되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시총 상위주가 프리마켓에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3%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지만, 한국 프리마켓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그 기세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반면 방산주는 급등세를 보이며 극명한 온도 차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단기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중장기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일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3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6000원(-2.77%) 하락한 21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2만6000원(-2.45%) 내린 103만5000원, SK스퀘어는 2만원(-3.10%) 후퇴한 62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 또한 2만1000원(-3.12%) 밀린 6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말 중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사태 이후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돌발 변수로 부상하면서 국내 증시 시총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같은 시각 14만원(11.72%) 급등한 13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관련 뉴스플로우가 확산되면서 사태 전개 방향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공습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이 급감하고, 이란이 사우디 정유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을 시도하는 등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 속 하락 출발했지만 낙폭을 축소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15% 하락한 4만8904.78에 거래를 마쳤고, S&P500 지수는 0.04% 상승한 6881.62, 나스닥 지수는 0.36% 오른 2만2748.86에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전쟁 발발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 완화 기대와 저가 매수세가 일부 유입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과거 학습 효과와 각국 정부의 대응 능력, 산유국 증산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지정학적 사태가 증시의 추세 전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다만 방산주는 신규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김지영 기자(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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