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도서관서 빌린 책 곳곳 볼펜 밑줄 인증샷

“앗, 잘못” SNS 해명…3년 전에도 유사 흔적

배우 김지호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영상.
배우 김지호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영상.

배우 김지호(51·여)가 공공도서관에서 빌린 책에 밑줄을 긋고 그 모습으로 찍은 독서 인증사진을 SNS에 게재했다가 비판이 일자 사과했다.

김지호는 지난 23일 인스타그램을 통한 공지에서 “저의 조심성 없는 행동으로 불편하셨을 분들에게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며 “공공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마지막 부분을 기억하고 싶어서 제 책에 밑줄 긋던 습관이 나와 버렸다. 말도 안되죠 ㅠㅠ”라고 해명했다.

그는 “누군가 지적했을 때 ‘앗 잘못했다’ 싶었다”며 “이 책에 대해선 도서관에 새 책을 사서 제공하거나 비용을 드리거나, 죄송함을 말씀드리고 교체하겠다. 때로 이런 부주의한 행동을 하게 된다”며 “따끔하게 알아듣고 앞으로는 행동을 조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지호는 지난 18일 인스타에 “반납을 미루고 드디어 읽어냈다”며 김훈 소설집 ‘저만치 혼자서’를 읽고 난 감상평을 남겼다. 그가 첨부한 사진을 보면 공공도서관 라벨이 붙은 책 본문 곳곳에 볼펜으로 밑줄이 그어져 있어, 공공재 훼손 행위란 지적이 나왔다.

배우 김지호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지난 2월 18일 공공도서관에서 대여한 소설가 김훈의 책 감상평을 인증사진과 함께 올린 모습(왼쪽), 2월 23일 공공재 훼손 논란이 일자 인스타에 다시 게재한 사과문(오른쪽).[배우 김지호 인스타그램 갈무리]
배우 김지호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지난 2월 18일 공공도서관에서 대여한 소설가 김훈의 책 감상평을 인증사진과 함께 올린 모습(왼쪽), 2월 23일 공공재 훼손 논란이 일자 인스타에 다시 게재한 사과문(오른쪽).[배우 김지호 인스타그램 갈무리]
배우 김지호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지난 2월 18일 공공도서관에서 대여한 김훈의 소설집을 읽고 있다며 볼펜을 든 채 찍은 인증사진을 게재한 모습(왼쪽. 빨간 원은 네티즌 표시), 김지호가 2023년 4월 29일(가운데)과 5월 1일(오른쪽) 인스타그램에 같은 도서관에서 빌린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도서를 읽고 있다며 책 본문에 밑줄을 친 채 인증사진을 게재한 모습.[김지호 인스타그램]
배우 김지호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지난 2월 18일 공공도서관에서 대여한 김훈의 소설집을 읽고 있다며 볼펜을 든 채 찍은 인증사진을 게재한 모습(왼쪽. 빨간 원은 네티즌 표시), 김지호가 2023년 4월 29일(가운데)과 5월 1일(오른쪽) 인스타그램에 같은 도서관에서 빌린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도서를 읽고 있다며 책 본문에 밑줄을 친 채 인증사진을 게재한 모습.[김지호 인스타그램]

24일 온라인 일각에선 김지호의 과거 행적까지 꼬집고 있다. 커뮤니티 MLB파크에선 한 네티즌은 김지호의 최근 논란된 인스타 게시물과 2023년 4월 29일과 5월 1일자 게시물을 캡처로 ‘파묘’했다며 “도서대출 목록 뽑아봐야 된다는 얘기 나오는 중”이라고 썼다. “저런 부자도 책값이 아깝나”, “인스타 감성엔 대여” 등 댓글 호응도 이어졌다.

약 3년 전 김지호는 고(故) 이어령 소설가의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을 읽으면서 감상평을 남겼고, 이 책의 본문에도 밑줄을 그은 흔적을 인스타에 그대로 올렸다. 해당 책은 최근 논란된 김훈 소설집과 같은 공공도서관에서 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김지호는 1990년대 드라마 ‘사랑의 인사’, ‘아파트’, ‘8월의 신부’ 등에 출연하며 인기 배우 반열에 올랐다. 영화 강철비(2017), 발신제한(2021) 등에도 출연했다. 배우 김호진과 2001년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뒀다. 최근 10년 사이엔 요가와 명상을 병행하면서 달라진 삶을 담은 에세이 ‘마음이 요동칠 때 기꺼이 나는 혼자가 된다’를 출간했다.

김대성 기자(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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