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그린 일러스트.
챗GPT가 그린 일러스트.

석유화학과 배터리 업계에서 성과급이 없거나 위로금으로 대체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가 '슈퍼 사이클'을 타면서 성과급 잔치가 열린 것과 대비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경영성과에 따른 성과급으로 기본연봉의 25% 지급을 결정했다. 이달 중 지급할 예정이다. 직전 지급률(12.5%)보다는 늘었지만, 2023년 초 50%, 2024년 초 40%를 지급받던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SK이노베이션 또한 전년도에 비해 성과급 규모를 축소, 최근 경영 실적 및 개인별 성과에 따라 임직원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이달 말 기본급의 472%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에쓰오일은 격려금 규모를 검토하고 있다.

정유업계는 과거에는 연봉의 절반에 달하는 성과급이 지급된 적도 있어 '꿈의 직장'으로 불렸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유가 및 정제마진이 하락, 실적 둔화에 따라 현재는 성과급 지급 자체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롯데케미칼은 적자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과급을 지급하지 못했다. LG화학 역시 사업 환경과 경영실적 악화 등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솔루션 석유화학 부문은 성과급 대신 위로금을 지급했다.

배터리 업계도 상황은 비슷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3년과 2024년에는 세 자릿수 성과급을 지급받았으나, 올해는 75% 수준으로 전년(50%)보다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연간 적자를 기록한 삼성SDI와 SK온은 성과급이 지급되지 않았다.

이는 반도체 업계에서 SK하이닉스가 기본급의 2964%를 성과급으로 지급했고, 삼성전자가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 연봉의 47%를 지급한 것과 대비된다.

임재섭 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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