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개변수 1조개 수준 대형 모델

증권가 “토큰당 추론 모델 50% 절감”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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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차세대 모델 ‘V4’를 이달 중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글로벌 AI 시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19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딥시크는 이달 중 저비용 최적화에 초점을 맞춘 새 모델 V4를 선보일 예정이다. 당초 춘제(중국의 설) 이전 공개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발표가 이뤄지지 않았다.

V4는 매개변수 1조개 수준의 대형 모델로, 100만 토큰(책 수백권 분량)에 달하는 긴 문맥을 안정적으로 다룰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복잡한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수행과 코드 생성에 특화된 모델로 설계됐으며 연산 효율을 높여 추론 비용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는 동일 조건 기준 토큰당 추론 비용이 기존 모델 대비 최대 50% 절감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딥시크는 지난해 저비용 고성능 추론모델 ‘R1’을 공개하며 글로벌 AI 업계에 이른바 ‘딥시크 충격’을 안겼다. 이어 지난해 말 ‘V3.2’ 공개 당시 일부 기능이 오픈AI의 GPT-5와 구글의 제미나이 3.0 프로를 능가하는 성능을 보였다고 주장한 바 있다.

V4가 예정대로 공개될 경우 중국 내 AI 기업 간 경쟁도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최근 동영상 AI 생성 모델 ‘시댄스 2.0’을 선보였고, 중국 오픈소스 선두 주자인 알리바바도 새 모델 ‘큐원 3.5’를 공개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업계는 딥시크가 ‘가성비’ 전략을 앞세워 미국 빅테크 중심의 AI 시장 구도에 다시 한번 균열을 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혜선 기자(hsle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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