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쌓인 호재를 한꺼번에 반영하며 국내 증시가 급등했다.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5600선을 넘어섰고 코스닥도 5% 가까이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0.24포인트(3.09%) 오른 5677.25로 장을 마쳤다.

지수 상승은 기관이 견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조637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605억원, 923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19만원에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는 89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는 9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은 메모리 공급 회복 기대와 글로벌 반도체 업종 아웃퍼폼, HBM 공급가 인상 기대 등 연휴 기간 호재를 일시에 반영하며 제조업체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자사주 의무 소각을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이 모멘텀으로 작용한 영향이다. 미래에셋증권(14.45%), 한화투자증권(29.89%), 현대차증권(29.21%), 삼성증권(10.40%) 등이 급등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시가총액 39조원을 넘어 하나금융지주(35조1525억원)를 제치고 증권업종 시총 1위에 올라섰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기준으로는 18위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54.63포인트(4.94%) 오른 1160.71에 마감했다. 이날 오전 10시41분쯤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원, 85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14.56%), 알테오젠(7.72%), 에코프로비엠(9.13%), 레인보우로보틱스(7.16%), 에이비엘바이오(5.53%) 등이 상승했다. 반도체 장비주도 두드러졌다. 피에스케이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21.11% 오른 8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유진테크도 18.75% 상승한 13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부실기업 퇴출 가속화 계획 발표 등 정부의 지수 활성화 정책 기대가 이어지며 급등했다"고 말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dt.co.kr

사진 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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