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20일 2026학년도 전기학위수여식 개최
학·석·박사 졸업생 대표 3인 선정..사회에 기여 당부
'피아노 치는 뇌과학자 박사 졸업생부터 사회적 약자를 위한 따뜻한 AI 기술을 연구해 온 석사 졸업생, 외국인 졸업생 최초 KAIST 총장 장학생에 선발된 학부 졸업생까지'
KAIST는 20일 대전 본원에서 열리는 '2026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3명의 졸업생이 학부·석사·박사를 대표해 학위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학위 수여식에서는 박사 817명, 석사 1792명, 학사 725명 등 총 3334명이 학위를 받는다.
특히 화제 졸업생 3명이 대표 학위수여자로 선정됐다. '피아노 치는 뇌과학자'로 불리는 류승현(바이오및뇌공학과) 박사가 뇌과학 연구와 피아노 연주를 넘나드는 융합 연구로 박사 졸업생을 대표해 학위 수여를 받는다.
류 박사는 KAIST에서 학·석·박사 과정을 거친 14년 동안 학내 피아노 동아리 '피아스트'에서 연주회 기획과 운영을 맡아 예술활동을 캠퍼스 공동체로 확장해 왔다.
음악뿐 아니라 연구에서도 알츠하이머병과 암 간 두 질환 관련 단백질과 항암제가 신경세포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밝혀내며 질환 간 연관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석사 대표인 최진(전산학부)씨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접근성 분야 국제학회 'AAATE 2023'에서 시각장애인의 메타버스와 인공지능(AI) 활용 경험을 분석한 연구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특히 학회 기간 시각장애인 교수와 함께 이동권과 안전 문제를 직접 체감한 경험을 계기로 연구를 확장했으며, 이후 시각장애 청소년 AI·코딩 캠프 조교 활동 등 현장 중심 연구를 이어왔다.
그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연구를 지속하기 위해 박사 과정에 진학할 예정이다.
학사 대표 매르트 야쿠프 바이칸 씨는 학부생으로 연구에 참여해 SCI 논문 4편 게재와 학회 5회 발표 등을 우수한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외국인 최초로 KAIST 총장 장학생에 선정됐다. 그는 항공우주공학과 석사과정에 진학해 우주 추진 및 연소 연구 분야의 전문 연구자로 성장할 계획이다.
졸업생 대표 연설자로는 강동재(산업및시스템공학과 학사)씨와 튀르키예 유학생 굴 오스만(기계공학과 박사)씨가 나선다.
이와 함께 김대희(건설및환경공학과 학사)씨는 교내 환경 단체 활동과 지역 연계 환경 캠페인을 주도해 환경 공로상을 수상한다. 김씨는 석사과정에 진학해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 연구를 수행하며 KAIST 메탈밴드 '인피니트'의 보컬리스트로 활동할 예정이다.
학위수여식에서는 왕뤠이위 대만 포모사그룹 경영관리감독위원회 상무위원 겸 포모사바이오회장이 명예경영학 박사학위를 받는다.
이광형 총장은 "꿈을 품고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길 바란다"며 "각자의 무대에서 자신만의 빛을 발하며 사회에 기여하는 KAIST인이 되길 기대한다"고 졸업생들을 격려할 예정이다.한편 KAIST는 1971년 설립 이래 박사 1만8130명을 포함해 석사 4만3358명, 학사 2만3002명 등 총 8만4490명의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배출하게 된다.
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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