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재준 청년최고 배현진 의원 징계취소 촉구
張대표 ‘생각해보겠다’…裵 “검토 없다”더니
“대변인의 ‘검토’ 모호한 말 뒤 숨지 말아야”
“서울선거 최악 불안요인” 공천전횡 의구심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당원권 1년 정지 중징계 엿새 만에 재검토 가능성을 내비친 장동혁 당대표에게 ‘즉시 취소’를 촉구했다. 강성 친윤 지도부의 반대파 친한계 찍어내기 논란이 고조된 와중 “부당 징계”라고 재차 못 박기도 했다.
배현진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이 ‘징계 취소’를 제안하자 장동혁 대표가 돌연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며 “장 대표는 불과 어제까지도 언론을 통해 ‘징계 취소는 검토조차 없다’고 수차례 공언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루 만에 태도 바꿔 마치 ‘재론의 여지가 있는 듯’ 하는 게, 이미 3월 선거 공천일이 임박한 상황에 ‘일부러 시일을 지연시켜 바로잡을 수 있는 기일을 무력화하려는 꼼수’가 아니길 바란다”며 “장 대표 본인도 서울 선거에 본인 정치생명이 달렸다고 강조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윤리위원회(위원장 윤민우)를 활용하고 있는 장 대표가 서울 선거의 최악의 불안요인이 돼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진정으로 이 사태를 재고해 결자해지할 일말의 의사가 있다면, 당 대변인을 통한 ‘검토’라는 모호한 말 뒤에 숨지 않아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오늘 윤석열 전 대통령 (12·3 비상계엄 내란수괴 혐의 1심) 선고 대응을 위해서도 최고위 소집 이유는 충분하다. 즉시 최고위를 열어 이 부당 징계를 무효화하시라. 그것만이 진정성을 증명할 유일한 길”이라며 “(서울에서) 6개월 간 헌신한 실무 총책임자를 배제하고, 서울 공천을 마음대로 좌우하고자 함이 아니라는 것을 행동으로 증명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우재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 공개회의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사람을 징계해 당원권 정지를 시켜두고 어떻게 우리가 선거를 잘 치를 수 있을지 너무나 걱정된다”며 “최고위 차원에서 이번 배 의원 징계를 취소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배 의원이 선출직인 서울시당위원장직 상실 위기에 놓인 점을 가리킨 셈이다.
배 의원이 SNS상에서 ‘니는 가만히 있어라’라고 댓글을 단 네티즌의 아동 사진을 게재해 맞대응해 주된 징계사유가 된 점도 일부 변호했다. 우 최고위원은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그게 ‘스토킹성 악플러’를 대응하는 과정에서 일회성으로 과민반응했단 점도 고려가 충분히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2024년 3월 자신을 약혼자라고 주장하는 스토커로부터 피해를 당한 일이 있는데, 우 최고위원은 “(배 의원은) 스토킹 테러에 대한 트라우마도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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