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아 의원, 의·치대 진학 위한 자퇴생 86명서 44명 절반 감소
KAIST 등 4대 과기원 대상 조사결과, KAIST 48명서 37명 줄어
새 정부의 이공계 중시 국정 기조, 이공계 병역특례 추진 등 여파
의대나 치대 진학을 위해 KAIST 등 4대 과학기술원을 자퇴한 학생이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종의 슈퍼 사이클에 힘입어 이공계 인력 수요 급증에 따라 의대 쏠림 현상이 다소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 긍정적인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4대 과기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외 의·치대 진학을 이유로 자퇴한 학생은 2024학년도 86명에서 2025학년도 44명으로 49% 감소했다.
이 가운데 KAIST의 경우 2024년 의·치대 진학을 위해 자퇴한 학생은 48명으로 석사과정생 3명, 박사과정생 1명이 포함됐다.
하지만 2025년에는 석박사통합과정생 1명을 포함한 37명으로 줄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같은 기간 29명에서 4명으로 크게 감소했고,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5명에서 2명,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는 4명에서 1명으로 각각 줄었다.
이달 말까지 자퇴자들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지만, 현 추세라면 전년 대비 의·치대 진학 자퇴생은 확연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황정아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이공계 중시 국정기조와 인재 지원 정책이 미래 과학자들에게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동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직접 과학기술을 강조하며 과기계의 분위기도 전반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공계 병역특례·기초연구 지원 확대 등 이공계 성장사다리의 복원과 학생, 연구자들의 처우 개선에 국회에서 함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 행사에서 국가 연구자 제도 도입과 과학기술 분야 병역 특례 확대 필요성 등 과학기술 인재 육성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준기 기자(bongchu@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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