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9일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열린 ‘오산 에어 파워 데이 2025 미디어데이’에서 블랙이글스 비행기 옆으로 F-16 전투기가 지나가고 있다. [평택=연합뉴스]
지난해 5월 9일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열린 ‘오산 에어 파워 데이 2025 미디어데이’에서 블랙이글스 비행기 옆으로 F-16 전투기가 지나가고 있다. [평택=연합뉴스]

지난달 주한 미공군 군산기지에서 발생한 사고로 유출된 기름의 양이 4만리터(ℓ)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주한미군 기지 내에서 대규모 연료 유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전례없는 일이다.

19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은 지난달 26일 군산기지에서 발생한 사고로 연료 탱크에서 약 1만1000 갤런(약 4만1600ℓ)의 전투기 연료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했다.

사고 발견 즉시 제8전투비행단 측은 현장에서 오염물질 차단·방제 조치를 했으며, 인근 지역사회 주민들의 건강이나 안전에 즉각적인 위험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미 공군은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그로부터 10일 뒤인 이달 초에도 주한 미공군이 주둔하는 오산기지에서도 비슷한 연료 유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산기지에 주둔하는 미 공군 제51전투비행단은 “이달 5일 기지 내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으며, 시설대대 대원들이 즉각 대응해 차단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군산기지 연료 유출 사고 열흘 만이다.

제51전투비행단은 전체 연료 유출 규모를 파악 중이다. 지난 13일 현재까지만 회수된 유출 연료는 230갤런(약 870ℓ)에 달한다.

제51전투비행단 측은 현재 유출 장소에 대해 정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한미군 기지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우리 정부가 미군에 공여했다. 미군은 기지 내 토지와 시설에 대한 사용 권리를 갖지만, 소유권은 우리 정부에 있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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