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신년간담회

"민생 안정·미래 성장 속도낼 것"

사진=김춘성 기자
사진=김춘성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제시한 2026년 도정 구상의 핵심은 분명했다. 성장의 지표는 이미 만들었고, 이제 그 성과를 도민 한 사람의 삶 속으로 내려보내겠다는 것이다.

지난 2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김동연 지사는 "회복은 시작됐고, 이제는 생활로 연결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올해를 '중앙정부 정책이 생활로 작동하는 원년'으로 민생 안정과 미래 성장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가속화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김동연 지사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달성한 △연간 수출 7000억달러 △코스피 5000 시대 개막이라는 거시 성과를 언급하며 "이제는 지방정부가 체감의 마지막 1km를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의 정책성과가 실제 생활로 연결되지 않으면, 회복은 숫자에 그치고 말기에 경기도가 스스로를 '생활 전환의 플랫폼'으로 규정한 이유다.

도는 올해도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을 물가 안정의 핵심 축으로 유지한다. 지역화폐와 연계한 20% 페이백 + 10% 인센티브 구조는 단순 할인 정책을 넘어, 소비자와 소상공인을 동시에 살리는 체감형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도는 소상공인 정책의 방향도 분명히 했다. '지원'이 아니라 '버틸 수 있는 금융'이다. '소상공인 힘내GO 카드'는 무이자, 보증료 면제 등을 통해 영세 자영업자의 운영자금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169만명이 가입한 'The 경기패스'는 경기도 교통 정책의 대표 브랜드가 됐다. 도는 올해 '시즌2'를 통해 무제한 정액권 개념의 '모두의 카드'를 도입, 교통비 절감 효과를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GTX-A 개통, 별내선 개통, 일산대교 통행료 인하 등도 '말이 아닌 결과'로 체감되는 성과다. 올해는 일산대교 완전 무료화와 GTX 연장 논의까지 본격화된다.

정부 승인을 받은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총 12개 노선, 104km, 7조2000억원 규모. 수원·용인·고양·성남·김포 등 주요 거점을 잇는 생활권 중심 교통망이 핵심이다.

도는 중앙정부와 협의를 통해 후속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며 교통 격차 해소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간병 SOS'는 지난해 1300여명의 도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조부모·친인척·이웃의 돌봄을 제도적으로 인정한 '가족돌봄수당'은 돌봄 노동의 가치를 공공 영역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도는 이를 토대로 중앙정부의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을 현장에서 구현하는 핵심 실행 주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지사는 "잠재성장률 3% 중 2%를 경기도가 책임지겠다"고 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망 문제 해결, 반도체특별법 통과는 그 출발점이다. 판교·부천·시흥·고양·성남으로 이어지는 5대 인공지능(AI) 클러스터, 기후테크 펀드 조성, 기후위성 2호기 발사 역시 미래 먹거리 선점 전략의 연장선이다.

'극저신용대출 2.0'은 금융·고용·복지를 연계한 경기도형 포용 정책의 진화판이다. 반면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단호하다. 80일 만에 1400억원을 징수한 경험을 바탕으로 '체납 제로화' 목표를 중앙정부와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 지사는 지난해 말 31개 시군을 모두 돌며 300여건의 민원을 접수 이 중 70%를 해결한 '달달버스'를 운영했는데 올해 실시할 '달달버스 시즌2'는 이벤트가 아니라 현장 해결형 행정의 연장선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김동연 지사는 "임기 초의 각오로 다시 뛰겠다"면서 민생 안정, 교통 혁신, 돌봄 국가, 미래 성장을 목표로 2026년을 '정책이 체감으로 완성되는 해'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수원/글·사진=김춘성 기자 kcs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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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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