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
'인공지능·바이오' 성장 핵심축
돌봄 사각지대 없는 도시 구현
생애주기별 복지 정책도 강화
60만 시민 체감하는 발전 실현
시흥시가 2026년을 향한 시정 키워드로 '균형발전'을 전면에 내걸었다. 바이오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 기반을 다져온 시흥이 이제는 지역별 특성에 맞는 성장 모델을 구축해 60만 시민 모두가 체감하는 도시 발전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19일 "2026년에는 성장의 속도와 함께 균형의 깊이를 더해, 시흥의 변화가 시민 일상 속으로 스며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흥시의 성장 전략에서 빠질 수 없는 축은 단연 인공지능(AI)·바이오 산업이다. 시는 국가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종근당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복합연구개발단지' 유치,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착공, 시흥과학고 유치 등 굵직한 성과를 잇따라 내며 수도권 서남부 바이오 거점으로 도약했다.
한동안 저평가됐던 시화호 역시 30주년 기념사업 추진, 경기도 '시화호의 날' 지정,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유역 선정 등을 계기로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거북섬 일대에는 해양생태과학관과 마리나 조성이 추진되며, 해양레저관광 허브로의 변신도 본격화되고 있다.
시는 그간의 성과를 발판 삼아 올해는 △민생 정책 강화 △AI·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구축 △신성장 동력 확보를 3대 전략으로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먼저, 최근 신설한 성평등가족국을 중심으로 생애주기별 복지 정책을 강화한다. 한부모·1인·다문화 가족까지 포괄하는 촘촘한 복지 체계를 구축해 '돌봄 사각지대 없는 도시'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오는 3월 시행되는 정부의 '돌봄통합지원법'에 발맞춰 통합돌봄과도 신설한다. 경기도 최초로 도입한 돌봄SOS센터를 거점으로 통합 지원창구를 운영하고, 관련 조례 개정과 통합지원협의체 구성을 통해 시흥형 지역사회 통합돌봄 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노동지원과 신설을 통해 노동정책 로드맵 수립과 통합 거버넌스 구축에도 나선다.
AI·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조성도 본궤도에 오른다.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과 종근당을 중심으로 한 1단계 바이오 기반시설 조성을 본격화하고, 배곧경제자유구역과 시흥광명 테크노밸리에는 바이오 선도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 개소 예정인 첨단바이오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실증센터(가칭)를 비롯해 AI·바이오 융합 인프라도 확장한다. SNU제약바이오인력양성센터를 통해 연간 15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3월 문을 여는 '경기시흥 AI혁신클러스터'는 바이오 신생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뒷받침한다.
특히 경기형 과학고는 국내 최초 서울대 연계 기초융합인재 양성기관으로 육성하고, 바이오 소부장 산업 육성 전략과 반월·시화형 AI제조혁신 실증 및 AI대전환(AX) 허브 구축을 통해 기존 제조업과 바이오 산업의 상생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바이오 성장 동력과 함께 도시 전반의 균형발전을 실현할 새로운 동력 창출에도 힘을 쏟는다. 30년간 행정 중심지 역할을 해온 시청 일대에는 행정·상업·주거·문화가 어우러진 복합행정타운을 조성하고, 시흥시청역세권 고밀·복합개발사업과 LH 미개발 부지 연계를 통해 도시의 미래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월곶역세권은 초광역 바이오 허브 단지 조성을 목표로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매화역세권은 1만 호 규모 주택 공급을 포함한 도시개발 사업이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시흥광명 공공주택지구는 신속한 보상과 주민 중심 이주 대책 마련을 적극 지원한다. 이와 함께 '2030 시흥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변경안' 고시, 정왕동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 등 재개발·재건축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흥의 오늘을 살아가는 평범한 시민이 도시의 주인이자 미래 시흥의 주인공"이라며 "2026년에도 성장에는 속도를, 균형에는 깊이를 더해 시정 성과가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완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시흥=김춘성 기자 kcs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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