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 추진에 “소상공인들은 밥그릇을 모두 빼앗길 것”이라며 강한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송 회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새벽배송을 대형마트로 확대하는 것은 소상공인 영역을 더 촘촘하게 침해하는 꼴이 될 것”이라며 “찬성 국회의원의 지역 사무소 앞에서 집회를 열거나 전국에 플래카드를 걸어 소상공인들의 분노를 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상공인들이 대형마트 새벽배송에 반발하는 것은 쿠팡의 새벽배송이 소상공인들의 밥그릇을 빼앗은 주요인이라고 봐서다. 그런 상황에서 이를 대형마트로 확대하면 그마저 남은 밥그릇까지 빼앗길 수 있다고 소상공인들은 보고 있다.
송 회장은 그동안 소상공인은 젊은층 고객을 쿠팡에 빼앗긴 뒤 노년층과 지방 고객을 대상으로 장사를 해왔는데, 상당수 고객층이 겹치는 대형마트가 새벽배송까지 하면 소상공인들에게 “괴멸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노년층과 지방 고객들의 오프라인 소비가 겨우 소상공인들을 받쳐왔는데, 그것을 송두리째 뺏길 것이라는 우려가 굉장히 높아 소상공인들의 항의가 많다”고 전했다.
전체 소상공인의 40%가량이 도소매 유통업에 종사하는 만큼 새벽배송 허용이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고도 했다. 그는 이어 “소상공인을 대화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같이 대화하는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박순원 기자(ssun@dt.co.kr)[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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