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량 감소 운임 5주 연속 하락
최소 2월말까지 운임 약세, 3월 전망도 ‘글쎄’
과거 해운 업계에 통용되던 ‘춘절효과’가 사라지면서, 최소 2월 말까지는 글로벌 컨테이너 시장에서 화물주가 유리한 형국이 계속될 전망이다. 1월말 이후 계속되는 운임 약세에 3월 회복세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적잖아 1분기 실적까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해운업계 시장 조사 업체 드류리에 따르면, 지난주 컨테이너 시장 운임은 5주 연속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드류리는 상하이발 미국 주요 목적지행 현물 운임이 화물량 감소로 인해 소폭 하락했고 아시아-유럽 항로 현물 운임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해운 시장 조사업체 제네타 역시 “일반적으로 수요가 많은 달에 운송료를 인상하지 못하는 것은 공급량을 충족할 만큼의 수요가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국제 컨테이너선 운임의 기준이 되는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SCFI) 또한 지난 13일 기준 1251.46으로, 전 주(1266.56)에 비해 15.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26일(1656.32)이후 하락세가 계속되는 흐름이다.
이는 과거 해운업계가 중국의 춘절과 국경절 마다 특수를 누리며 계절성을 띠는 산업이라는 평가를 받던것과 대비된다. 그간에는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리는 중국의 춘절·국경절 연휴가 다가오면, 중국에서 공장 가동이 중단될 것을 계산해 먼저 물량을 밀어내면서 해운시장에 수요 증가·운임상승이 따라왔다. 하지만 올해는 수요 약세로 인해 이같은 현상이 사라졌다.
이에 해운 운임 약세는 최소한 2월 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의 춘절 연휴가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여서 다음주 초까지 공장을 가동하지 못하는 곳이 대다수이고, 연휴를 끝낸 이들이 생산을 본격화해 물류운송까지 이어지는 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3월 전망도 밝지는 않다. 2월에 줄어들었던 선박 숫자가 3월엔 늘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 세계 글로벌 해운사들은 2월 하락하는 운임 방어를 위해 공선 운항(운항을 취소하거나 화물을 싣지 않고 빈 배로 운항하는 것)을 해왔다. 3월에는 해당 선박들이 복귀할 가능성이 적잖다. 드류리에 따르면 3월 예정됐던 운항 취소 편수가 급격하게 줄었다면서 가용 선박 용량의 반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같은 흐름에 따라 기업 분석 업체들도 HMM의 1분기 실적 전망치를 낮게 바라보고 있다. 기업 조사분석 업체 에프엔가이드는 한국 국적 글로벌 컨테이터선사 HMM의 1분기 예상 매출액을 전년동기(2조8547억원)보다 13%낮은 2조476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6139억원)보다 62%낮은 2326억원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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