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상장한 바이오 기업들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유망 바이오 기업들이 기업공개(IPO)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중항체와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차세대 기술로 무장한 기업들이 출격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모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 기업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 회사는 인간 유전체 기반의 신약 연구개발 기업이다. 이중항체 기반 면역항암제와 차세대 ADC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GC녹십자, 오스코텍, 동아ST, 유한양행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공동 연구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와는 ADC 플랫폼 공동개발을 통해 신규 친수성 링커와 다양한 기전의 페이로드 조합을 적용, 기존 ADC 약물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확장형 플랫폼 구축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항체 기반 신약개발 기업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이달 27일부터 내달 6일까지 수요예측을 한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IMB-101'은 염증 반응을 유발하고 티엔에프알파(TNF-a)와 면역세포 활성 신호인 옥스포티라이간드(OX40L)를 동시에 억제한다.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말 상장한 바이오 기업들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이번 후발 주자들의 IPO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는 분위기다.
지난해 12월 상장에 나섰던 에임드바이오는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1만1000원 대비 4배 이상 뛰면서 '따따블'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2018년 삼성서울병원에서 스핀오프해 분사해 설립됐다. 정밀 항체·ADC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 등과 ADC 후보 물질 기술 이전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면서 상장 첫 해인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473억원을, 영업이익은 20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같은 달 상장한 알지노믹스(공모가 2만2500원)도 따따블에 성공했다. 현재 주가는 10만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알지노믹스는 유전자 원본인 DNA를 건드리지 않고 유전자 발현의 사본인 RNA를 고치는 'RNA 치환효소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5월에는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약 1조9000억원 규모의 RNA 편집 및 교정 치료제 개발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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