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전기차, 2030년 휴머노이드 로봇용 상용화 계획

비용절감 및 제조 효율성 유리

LG에너지솔루션이 건식전극 기술을 통한 비용혁신으로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에 앞장선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오는 2029년까지 전기차(EV)용 '흑연계 전고체 배터리'를, 2030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용 '무음극계 전고체 배터리'를 각각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에 활용도는 가연성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 화재·폭발 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한 차세대 배터리다.

이중 흑연계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흑연 음극재를 활용해 구조적 안정성과 양산성 확보에 유리하고, 무음극계 방식은 음극재 없이 집전체만을 활용해 부피당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공간 제약이 엄격한 휴머노이드 로봇의 구동 시간을 높이는 데 최적화된 기술로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은 건식전극 공법으로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유기용매 건조 과정을 생략하는 건식 공법은 설비 투자비와 공정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으며, 제조 시간은 줄이고 공간 효율성은 높이는 차세대 공법으로 평가받는다.

LG에너지솔루션이 출원한 전 세계 건식전극 관련 특허는 450건 이상이다. 특히 양산급 건식전극 제조의 핵심인 '건식전극 섬유화도 및 인장 강도 개선 기술'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활물질 입자 크기와 상관없이 양극과 음극 모두에 적용 가능하다는 점이 LG에너지솔루션 건식전극 기술의 차별화 포인트다. 또한 기술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리튬인산철(LFP) 양극 건식 공정까지 아우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오창 에너지플랜트에 건식전극 파일럿 라인 셋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기존 LFP 건식 양극의 양산성 확보에 집중하고, 전고체전지 또한 작년 말 파일럿 라인을 구축, 상용화 일정에 맞춰 다방면으로 개발에 매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임재섭 기자 yjs@dt.co.kr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 전경.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 전경. LG에너지솔루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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