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겨울에서 조금씩 봄으로 다가서고 있다. 지하철 역사 안 꽃집에서부터 길거리 무인 꽃집까지 생길 정도로 높아진 소비 접근성을 활용해 집안에서 미리 봄 분위기를 연출해 보는 건 어떨까. 쉽게 시도할 수 있는 '꽃테리어'(꽃+인테리어) 기술이 있다.
일상을 취향에 맞는 공간으로 바꾸는 방법은 여러가지. 가구를 교체하거나 벽지를 바꾸는 등 큰 변화를 줄 수도 있지만, 시간과 비용을 들일 여유가 없어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꽃테리어로 공간에 주기적으로 작은 변화를 가져와보는 것도 방법이다.
꽃은 장미 하나만 해도 종류가 다양해 그 자체가 총천연색 인테리어 소재다. 다양한 꽃 가운데 취향에 맞는 것을 선택해 집안에 들이는 것부터가 꽃테리어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꽃과 화병, 공간의 삼박자다. 꽃만큼 다양한 게 화병인데, 어디에 둘 것인지를 미리 생각해 공간에 잘 어우러질 것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밝은 창가, 하얀 커튼이 있는 거실이라면 레이스 패턴이 페인팅된 화병이 좋겠다. 여기에는 연핑크 튤립, 보랏빛 스토크 등 파스텔톤을 띤 꽃들이 어울린다.
원색 벽지를 바른 방에는 둥근 달항아리 모양의 단순한 디자인을 놓아도 잘 어울린다. 꽃 색깔이 화려해도 대담하게 소화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이런 모양의 화병으로 크기가 큰 것이 있다면, 코너 바닥에 배치해 보자. 여기에 꽃을 풍성하게 꽂아 공간을 보다 감각적으로 꾸밀 수 있다.
밝은 분위기로 꾸민 아이들 방에는 알록달록하게 핸드페인팅을 한 화병이 잘 어울린다. 또 식탁 위에는 장식이 없고 높이가 낮은 투명 유리 화병을 활용해 과하지 않은 우아함을 연출할 수 있다. 대표적인 봄꽃인 작약을 한 송이 꽃아 놓으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산뜻한 테이블을 즐길 수 있다. 화병으로는 쓰던 유리컵을 활용해도 좋겠다.
각종 행사에서 받아 온 꽃다발을 활용하고 싶다면, 형태가 망가지지 않게 포장지를 벗긴 다음, 몸체가 길쭉하고 입구로 갈수록 넓어지는 형태의 화병에 그대로 꽂아두면 된다. 꽃다발을 받았을 때의 감흥을 좀 더 유지할 수 있다.
큰 돈 들이지 않고도 할 수 있는 꽃테리어로 일상 공간에 싱그러움을 더하며 새봄을 미리 끌어와보자.
글·사진=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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