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선고를 앞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응답자 4명 중 3명이 ‘사형’ 또는 ‘무기징역’이 선고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17일 MBC가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전날 공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의 1심 선고와 관련해 ‘내란 혐의가 일부 인정돼 무기징역형을 받을 것 같다’는 응답이 43%로 가장 높았다.
‘내란 혐의가 대부분 인정돼 사형을 받을 것 같다’는 응답은 32%였다. 응답자의 75%가 중형 선고를 예상한다는 결과다.
반면 ‘내란 혐의가 인정되지 않아 무죄를 받을 것 같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무기징역을 예상한 연령은 18~29세(55%)에서 가장 높았다. 사형 예상은 40대(44%)와 50~60대(각 39%), 광주·전라 지역(51%), 진보 성향층(52%),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1%)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무죄 예상은 70세 이상(28%)과 대구·경북 지역(29%), 국민의힘 지지층(53%)에서 다소 높았다. 다만,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TK) 지역에서도 사형(21%)과 무기징역(43%)을 합친 중형을 예상하는 답변이 60%를 넘어섰다.
최근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가 인정돼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은 김건희 여사의 1심 판결과 관련해선 부정적인 평가가 앞섰다.
김 여사의 금품수수와 주가조작 및 무상 여론조사 관련 혐의에 대한 1심 선고가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71%였고, ‘적절하다’는 의견은 23%에 불과했다.
1심 결과를 적절하지 않다고 본 응답은 40대(79%)와 광주·전라(83%), 강원·제주(86%) 지역 및 진보 성향층(89%)에서 높았다. ‘적절하다’는 평가는 18~29세(30%)와 70세 이상(31%) 및 국민의힘 지지층(52%)과 보수 성향층(43%)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것에 대해선 ‘적절하다’는 응답이 59%,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36%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1~13일 사흘간 전국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국내 통신 3사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를 이용해 전화면접 조사한 결과다. 8318명 중 1000명이 응답해 12%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박양수 기자(yspark@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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