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나이가 그린 일러스트.
제미나이가 그린 일러스트.

민족 대명절 설이 다가오면 어른들의 고민은 깊어진다. 아이들에게 세뱃돈을 얼마나 줘야 하는지, 지갑을 열 때마다 고민이다. 고물가 시대, 1만원은 적다고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5만원, 10만원을 꺼내자니 부담이 만만치 않다.

실제로 어른들에게 세뱃돈은 가장 부담스럽다. 카카오페이가 설 명절을 맞아 생활밀착형 금융 브랜드 저널 ‘페이어텐션’을 통해 설 송금봉투 데이터를 통한 세뱃돈 트렌드와 사용자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설날 가장 부담스러운 요소 1위로 ‘세뱃돈 및 각종 경비’를 고 있는 것이다. 꼽았다. 가족·친지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설 명절이지만, 지출 부담이라는 현실적인 고민을 하는 것이다.

어찌 됐든 세뱃돈을 줘야 하는 상황이라면, 얼마가 적당할까. 카카오페이가 설 연휴 송금 봉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중고등학생이 설날 송금 봉투로 받은 세뱃돈은 ‘10만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중고등학생들은 세뱃돈으로 5만원 이하를 받았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2022년 세뱃돈 금액은 5만원이 36%로 가장 많았다. 5만원 이하는 32%를 차지해 뒤를 이었다. 10만원은 28% 수준이었다.

2023년에도 5만원을 받았다고 응답한 사람이 38%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5만원 이하로 받은 사용자가 21%로 급격히 줄었고, 대신 10만원을 받았다고 한 사람이 35%로 늘어났다.

2024년에는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5만원(39%)이 10만원(37%)을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지난해 들어 ‘10만원(42%)’이 ‘5만원(37%)’을 추월했다. 5만원 이하를 받았다고 응답한 사용자는 13%로 3년 새 20% 넘게 줄었다. 물가가 오르면서 세뱃돈 금액도 점점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30·40대가 설날에 보낸 세뱃돈의 평균 금액은 12만3000원이었다. 2021년(10만원)보다 20% 정도 늘어났다. 20대는 평균 7만3000원 수준이었다.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서 30대부터 세뱃돈 액수가 커지는 추세다.

부모에게 보내는 용돈은 나이가 많을수록 늘어나고 있다. 20대부터 40대 사용자들이 부모 세대에게 설날 송금봉투로 보내는 명절 용돈은 평균 22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20대 19만원, 30대 22만원, 40대 23만원으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금액이 소폭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렇듯 물가에 따라 세뱃돈도 올라가는 흐름이다. 하지만 설 명절에 가장 중요한 것은 금액보다 마음이 아닐까. 세뱃돈의 둘러싼 고민은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진다.

최정서 기자(emoti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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