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귀금속 상승세 비철금속이 바통 넘겨받아”

2025년 7월 21일 런던의 귀금속 거래소 ‘해턴 가든 메털스’에서 촬영된 금괴의 모습.  [런던 로이터=연합뉴스]
2025년 7월 21일 런던의 귀금속 거래소 ‘해턴 가든 메털스’에서 촬영된 금괴의 모습. [런던 로이터=연합뉴스]

케빈 워시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지명을 계기로 급락했던 국제 귀금속 시세가 반등 조짐을 보이지만, 금·은보다 비철금속에 주목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슈퍼 사이클의 서막, 시작된 원자재 내 순환매’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워시의 차기 연준의장 지명과 관련한 시장의 우려에 대해 “긴축 우려가 다소 과한 측면이 있다”면서 이미 국제 금 시세는 조정 이후 반등을 시도 중이라고 전했다.

금융정보서비스업체 연합인포맥스 자료에 따르면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지난달 30일 11.39% 급락해 온스당 4745.10달러까지 내려갔다가 등락을 거듭하며 회복세를 보여왔다.

지난 9일에는 온스당 5000달러를 회복했고, 11일에는 온스당 5,098.5달러까지 올랐다가, 12일에는 뉴욕증시 기술주 투매와 맞물려 2.9% 내린 온스당 4948.4달러로 밀렸다.

이달 초 워시의 연준의장 지명으로 금·은 시세가 급락하자 이를 담보로 거래를 하다 담보가치 하락에 따른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에 직면한 펀드들이 강제청산을 피하려고 주식과 지수선물, 비트코인 등을 대거 내다 판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되살아났던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귀금속 가격이 쉽게 안정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건 비철금속이라고 최 연구원은 주장했다.

그는 “이론적으로 원자재는 유동성이 발생할시 ‘귀금속→비철금속→에너지→농산물’ 순으로 시차를 두고 상승한다”면서 “2019~2021년 유동성 파티 때도 선두에 섰던 귀금속이 2020년 8월 들어 조정을 받자 비철금속이 바통을 넘겨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귀금속에 머물러 있는 유동성이 비철금속으로 유입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상품도 있다. 바로 철근, 원료탄과 함께 건설경기를 대변하는 아연”이라면서 중국 부동산 경기 붕괴로 수요가 취약한데도 아연 가격이 오르고 있는 건 유동성 유입의 증거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형연 기자(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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