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이 최근 누적 생산 400만대를 돌파했다. 2000년 한국 시장 출범 이래 26년 만에 달성한 성과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올해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필랑트’뿐 아니라 북미형 폴스타4 생산도 진행되며 500만대 생산을 향해 닻을 올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현재까지 국내에 약 220만대, 해외에 약 180만대의 차량을 출고했다.
부산공장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차량은 중형 세단 SM5로 총 95만4000대가 생산됐다. 이어 SM3와 닛산 로그가 각각 80만5000대, 58만5000대 생산됐다.
부산공장은 르노그룹 내 D·E 세그먼트 생산을 책임지는 글로벌 허브다. 우수한 품질 경쟁력을 토대로 르노그룹의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 2027’에서 핵심 생산 거점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르노그룹 내 글로벌 공장을 대상으로 한 주요 품질 관리 지표에서도 최상위권을 기록하며, 글로벌 전략 모델 생산 중심지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하나의 생산 라인에서 최대 4개 플랫폼, 8개 차종을 생산할 수 있는 혼류 생산 체계를 구축했으며, 지난해 1월에는 생산 설비 업데이트를 통해 국내 자동차 기업 최초로 내연기관 생산 라인을 전기차 조립까지 가능한 라인으로 전환했다.
올해부터는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전기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폴스타 4도 생산된다. 초도 물량은 북미 수출용이며, 국내 내수용 폴스타 생산은 미정이다.
부산공장은 한때 내수 부진과 르노그룹 내 구조조정 여파로 생산량이 급감하기도 했지만, 최근 글로벌 전략 모델 생산과 타 브랜드 위탁 생산을 유치하며 ‘수출형 공장’으로 재도약하고 있다.
특히 폴스타 차량을 생산하게 되면서 르노그룹 내 생산기지를 넘어 글로벌 전기차 위탁 생산 거점으로 기능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부산공장이 향후 또 다른 전기차 생산을 추가로 유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같은 신차 투입과 수출 확대가 이어질 경우 2030년 전후 500만대 달성도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부산공장은 지역 경제의 핵심 제조 거점으로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10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부산공장의 전기차 생산을 위한 추가 설비 투자 계획을 제시했다. 이어 12월에는 부산시와 면담을 갖고 지역 부품업체와 협력 강화 의지를 밝히는 등 지역 상생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또 부산대, 동아대 등 지역 주요 대학과 산학협력을 체결, 미래 모빌리티 전문 인력 양성에도 나서고 있다.
임주희 기자(ju2@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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