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스노보드 종목을 장기간 후원해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설상 종목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건 최가온(18·세화여고) 선수에게 서신을 보내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신 회장은 13일 최 선수에게 보낸 축하 서신에서 “2024년에 큰 부상을 겪었던 최가온 선수가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는 모습을 보고 부상 없이 경기를 마치기만 바랐는데 포기하지 않고 다시 비상하는 모습에 큰 울림을 받았다”며 “긴 재활 기간을 이겨내고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며 대한민국 설상 종목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 최 선수가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했다.
최 선수는 이날 열린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기록해 우승했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스키·스노보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회장은 지난 2024년 최 선수가 스위스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 도중 허리 부상으로 큰 수술을 받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치료비 전액인 70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당시 최 선수는 “신 회장님께서 도와주셔서 마음 편하게 치료를 받고 회복하고 있다. 열심히 재활해서 곧 다시 좋은 모습으로 복귀하겠다”는 감사 인사를 담은 손편지를 직접 보낸 바 있다.
최 선수가 이번에 큰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데에는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회장사인 롯데그룹과 신동빈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이 큰 디딤돌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는 협회 회장사를 맡은 지난 2014년부터 10년 넘게 스키와 스노보드 종목에 300억원 이상을 후원했다. 2022년부터는 롯데 스키앤스노보드팀을 창단, 차세대 유망주를 직접 영입해 지원하고 있다.
최 선수는 이번 금메달 수확으로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에서 포상금 3억원을 받을 전망이다. 스키·스노보드협회는 올림픽 금메달에 3억원, 은메달에 2억원, 동메달에는 1억원의 포상금을 책정했다.
스키·스노보드협회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컵, 청소년올림픽,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의 경우 메달 입상뿐 아니라 ‘6위’까지도 포상금을 준다. 지난해에만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컵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낸 선수들에게 포상금 총 1억5500만원이 지급됐다.
또한 정부 포상금 6300만원,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경기력 향상 연구 연금도 주어진다. 연금은 평가 점수에 따라 지급된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월 100만원 또는 일시금 672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박양수 기자(yspark@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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