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은 지난 11일 한국전기연구원(KERI)과 해저케이블 시공 관련 신공법인 ‘유연입상설치시스템’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계약 체결식은 한국전기연구원 창원 본원에서 진행됐으며, 김현주 대한전선 생산∙기술부문장 전무, 이춘원 해저사업부문장 전무, 김남균 한국전기연구원 원장, 주문노 전기기기연구본부장 등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이전받은 ‘유연입상설치시스템’은 포설선으로 운반한 해저케이블을 해상풍력발전기 하부로 입상(立上)시키는 시공 단계에 적용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풍력발전기 하부에 금속관을 설치해 케이블을 관통시켜 입상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으나, 해당 공법은 별도의 금속관 없이 유연한 보호 구조물과 전용 지지 장치를 활용해 케이블을 안정적으로 보호하면서 입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당 공법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대한전선과 한국전기연구원이 공동 수행한 ‘해상풍력단지 해저 전력망 구축 관련 연구과제’를 통해 개발됐다. 해저케이블 입상 과정의 제약을 줄여 신속한 설치와 비용 절감을 가능하게 했으며, 이를 통해 시공 효율성과 장기 운용 안정성을 강화한 해상풍력단지 맞춤형 기술로 평가된다.

회사는 이번 기술 이전으로 해당 공법에 대한 권리를 선점함으로써, 해상풍력 프로젝트 수행 시 설계·제조에 더해 시공까지 아우르는 차별화된 역량을 확보하고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향후 해당 기술을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해 시공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외 시장에서의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기술 확보로 해저케이블 시공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한국전기연구원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해저케이블 관련 핵심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해상풍력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경남 창원 한국전기연구원 창원본원에서 진행된 기술 이전 계약 및 기술 개발 업무 협력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김현주(왼쪽부터) 대한전선 생산·기술부문장 전무와 김남균 한국전기연구원 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전선 제공
지난 11일 경남 창원 한국전기연구원 창원본원에서 진행된 기술 이전 계약 및 기술 개발 업무 협력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김현주(왼쪽부터) 대한전선 생산·기술부문장 전무와 김남균 한국전기연구원 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전선 제공
장우진 기자(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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