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가 유한양행의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을 매대에 올린다. 국내 제약업계 1위의 합류로 다이소 중심의 건기식 유통 구도 재편이 빨라질 전망이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이르면 이달, 늦어도 다음달 안에 유한양행의 건기식 제품 판매를 시작한다.

판매되는 건기식은 유산균 제품 8종이다. 현재 다이소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들 제품에 대한 상품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이소는 유한양행의 건기식을 도입함으로써 해당 카테고리를 크게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다이소 건기식 판매는 작년 2월 24일 대웅제약, 일양약품, 종근당건강 등 3개 업체 30여 종의 상품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3000~5000원 균일가와 접근성을 무기로 내세운 다이소의 건기식 유통 시장 진출에 점유율 하락 위기를 느낀 약사단체들의 반발이 거셌다.

이 때문에 일양약품이 초기물량 공급 후 철수하기도 했다. 다이소는 늘어나는 수요에 비해, 입점 제약사 확대에는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이번에 합류하는 유한양행도 이런 시장 분위기로 다이소 진출에 신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한양행이 망설이는 동안 13개 제약·식품 기업들이 '다이소 건기식' 시장에 뛰어들었다. 디엑스앤브이엑스 (브랜드명 오브맘), CJ웰케어, 대웅제약, 종근당건강, LG생활건강, 동국제약, 안국약품, 헬스밸런스, 닥터블릿, 더블유젯바이오, 에프앤디넷, 매일유업, 한산피앤지 등이 총 100여종의 상품을 공급 중이다.

이들 제품은 고물가에 가성비 건기식을 찾는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다이소 진출로 재미를 보고 있는 곳은 대웅제약이다. 지난 4~10일 다이소몰에서 가장 많이 팔린 건기식 5개 제품 중 4개가 대웅제약 제품이었다.

김수연 기자 newsnews@dt.co.kr

서울 시내 한 다이소 매장에서 고객이 건강기능식품 매대에 진열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김수연기자 newsnews@
서울 시내 한 다이소 매장에서 고객이 건강기능식품 매대에 진열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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