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54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간밤 미국 증시가 고용 지표 호조에도 금리 인하 기대 약화 우려로 약세를 보였지만, 마이크론 급등에 따른 반도체 업황 기대가 투자심리를 지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32% 상승한 5425.39에 개장했다. 국내 증시 사상 처음으로 5400선을 돌파한 것이다.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수급별로 개인이 1955억원, 기관이 283억원을 사들이고 있으며 외국인은 2199억원을 덜어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SK스퀘어가 4%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SK하이닉스와 신한지주, 삼성전자는 2%대, HD현대중공업은 1%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 현대모비스, 현대차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 전기전자, 금융 등이 상승하고 있으며 건설, 기계장비, 종이목재 등은 내리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일 대비 66.74포인트(-0.13%) 하락한 50121.4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4포인트(0.0%) 밀린 6941.47,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6포인트(-0.16%) 하락한 23066.47에 거래됐다.
이날 미국의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달 대비 13만명 증가하고 실업률이 4.3%로 0.1%포인트(p) 하락하는 등 고용 지표가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호조를 보였으나 미국 주요 지수들이 하락 마감했다. 노동 시장 안정에 대한 인식이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약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가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에 따른 금리 상승 및 달러 강세, 하이퍼스케일러 업체들의 수익성 우려 지속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9%대 주가 폭등 소식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게는 고유의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한국 증시의 이익 모멘텀이 여타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위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반도체 등 소수 종목이 장중 코스피 상승을 견인해가는 흐름을 보일 듯”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지금 시장 환경은 자칫하면 엇박자를 타기 쉽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일간 가격 상승률에 맞춰 빈번하게 업종, 종목을 교체하는 것보다 실적 가시성이 높은 주도주들에게 순환매 기회가 더 많이 찾아올 것이란 가정 하에 반도체, 금융, 방산 등 주도주들의 비중을 유지하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jy1008@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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