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전환, 로봇 도입 등 급변하는 조선업 환경변화에 HD현대중공업 노사가 공동 대응하기 위한 ‘노사 공동협의체’를 발족했다고 11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전날 울산 본사에서 ‘K-조선 미래 항로 개척을 위한 노사 공동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석호 HD현대중공업 사장과 김동하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장, 양영봉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장, 황기돈 나은내일연구원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노사 공동협의체는 지난해 단체교섭 과정에서 노사 간 합의를 통해 마련된 협의 기구다. 협의체는 기술 발전에 따른 조선산업 환경변화 및 산업 전환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상생 방안을 선제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또 매주 정례회의를 통해 스마트 조선소 구축과 신기술 도입에 따른 작업방식 변화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로 인한 고용 및 안전보건, 인사제도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도 외부전문가와 함께 진행한다.

이는 과거 숙련공들의 노하우에 의존했던 조선소 현장이 인공지능(AI)과 로봇 중심의 스마트 야드(FOS)로 탈바꿈되는 상황에서 노사간 갈등을 완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HD현대의 경우 핵심 기술 고도화를 위해 피지컬AI 분야와 산업 현장 맞춤형 빅데이터 분석가 등 매년 AI 분야 인력을 채용해오고 있다. 또 글로벌 빅테크 팰런티어와 손잡고 생산성 30%향상과 건조 기간 30% 단축을 추진하고 있다.

김 지부장은 “산업전환 과정에서 일자리를 비롯한 다양한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이번 노사 공동협의체 출범을 기점으로 노사가 미래 방향성을 함께 제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 사장은 “노사 공동협의체는 회사의 지속 가능성과 구성원의 고용안정에 대해 밀도 있는 소통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하게 됐다”면서 “미래 세대가 일하고 싶은 일터를 만들기 위해 책임 있는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이 10일 울산 본사에서 ‘K-조선 미래 항로 개척을 위한 노사 공동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 제공.
HD현대중공업이 10일 울산 본사에서 ‘K-조선 미래 항로 개척을 위한 노사 공동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 제공.
임재섭 기자(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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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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