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순익, 전년比 50.2% ↑… 1조316억원
비이자이익 개선, 그룹 성장 견인
지난해 NH투자증권 등 비이자이익 부문이 큰 폭 성장하며 농협금융지주(회장 이찬우·얼굴)가 '역대 최대' 순익을 달성했다. 대내외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증시 호황에 힘입어 내실 있는 성장을 달성했다는 평이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2조5112억원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간 순이익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8.6% 성장한 4조8960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별로는 NH투자증권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0.2% 늘어난 1조316억원을 기록했다. 농협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1조8140억원을 달성했다. 반면 농협생명은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한 2155억원으로 집계됐다.
농협금융의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 영향에 전년 동기 대비 860억원 감소한 8조4112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와 유가증권·외환파생 손익 등 성장에 전년 동기 대비 4749억원(26.4%) 증가한 2조274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NH투자증권이 리테일·IB 등 전 사업부문의 균형 있는 성장으로 당기순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그룹의 비이자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회수·정상화 중심의 연체 관리를 통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3%로 전년말 대비 0.05%포인트 개선됐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65.98%로 주요 금융지주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금융지주별 대손충당금적립률은 KB가 148.30%, 신한 125.98%, 하나 109.81%, 우리는 129.20% 수준이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60%, 9.26%로 전년 말 수준을 유지했다.
농업지원사업비는 6503억원으로 집계됐다. 취약계층·지역 소외계층 등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금액은 2762억원이다.
역대 최대 규모의 농업지원사업비와 사회공헌 지원을 통해 농업·농촌 지원이라는 범농협 그룹의 설립 목적과 사회적 역할 수행에 기여할 방침이다.
앞으로 농협금융은 특화된 생산적·포용금융 체계를 본격 가동해 국내 경제 역동성 제고에 기여할 계획이다.
그룹 포트폴리오 체질 개선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도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농협금융은 생산적금융 특별위원회를 지난달 23일 출범하는 등 그룹 차원의 일원화된 추진체계를 바탕으로 모험자본·미래전략산업 중심의 자본공급 확대, 농협금융만의 특화된 금융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그룹 포트폴리오를 질적으로 재편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 대한민국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성장을 주도적으로 견인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형연 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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