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지난해 29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고물가 상황에서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가 실적 견인을 주도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순매출(총매출에서 특정매입 원가를 뺀 매출, 이하 매출) 28조9704억원, 영업이익 3225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0.2% 줄었고, 영업이익은 584.7%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46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16조6289억원, 영업이익 277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127.5% 늘었다. 가격·상품·공간 전반의 혁신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은 7조31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늘었다. 영업손실은 99억원으로 적자폭이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1163억원이다.
이마트 측은 “신세계건설의 대손상각비 등에 따른 1167억원의 영업손실이 반영된 것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672억원 개선된 수치”라고 강조했다.
지난한 해 이마트 사업부 가운데 에브리데이와 트레이더스가 실적 개선을 이뤘다.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총매출(이하 매출) 3조8520억원, 전년 대비 8.5%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93억원으로 39.9% 증가했다.
이마트는 “고물가 국면에서 대용량·가성비 상품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 전략이 고객 체감으로 이어지며 트레이더스로 발길이 이어졌다”며 “지난해 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났으며, 이는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개선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에브리데이는 지난해 매출 1조4462억원, 영업이익 26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7.7%, 221.7% 신장했다.
반면 할인점과 전문점(노브랜드)은 모두 매출이 줄었다. 매출은 할인점이 11조6494억원, 전문점이 1조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1%, 0.2% 감소했다.
다만 할인점은 영업이익 872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했다. 전문점 영업이익은 18.8% 줄어든 31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이마트 점포는 전년 대비 1개 늘어난 133개로 국내 대형마트 중 최다 점포수를 유지했고, 트레이더스는 2개 늘어 24개가 됐다.
연결자회사 중에서는 신세계프라퍼티와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금융자산 공정가치 평가이익이 인식되면서 전년 대비 125.1% 증가한 17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상승에 힘입어 53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28% 증가한 수치다.
반면 SSG닷컴과 G마켓, 이마트24는 적자 탈출에 실패했다. 또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의 영업이익이 줄었다. SKC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3% 감소한 1730억원에 그쳤다. 이마트는 원가상승 여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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