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제안 6·3 지선 전 합당론 좌초날까지
KSOI 여론조사서 민주-혁신당 합당 찬반설문
전체응답 반대 39.4% 찬성 31.4% 격차에도
당사자 민주지지층 찬성 48.2% 반대 33.6%
진보층 찬성 46.6% 반대 32.5%로 유사분포
‘李 매우 잘함’ 계층 찬성 49.5% 반대 31.4%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6·3 지방선거 이전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추진했다가 철회한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 내에선 찬성률이 반대를 두자릿수 앞섰다는 전화 자동응답(ARS)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당청·당내 갈등이 표출된 국면에서도 합당 찬성론이 우세한 당심(黨心·당원 표심)이 크게 흔들렸다고 보긴 어렵단 해석이 나온다.
11일 공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2월 2주차 정기여론조사 결과(자체 의뢰·지난 9~10일·전국 성인 남녀 1004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p)·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추출·전화ARS·접촉률 62.5%·응답률 5.5%·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민주당과 혁신당 합당에 대해 ‘찬성’이 31.4%, ‘반대’는 39.4%로 오차범위 밖 격차를 보였다. ‘잘 모르겠다’도 29.2%로 적지 않았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46.1%, 국민의힘 28.0%, 개혁신당 4.3%, 조혁신당 2.8%, 진보당 1.7%, 기타 2.1%에 무당층(없음/모름) 15%로 집계됐다. 합당론에 대해 민주당 지지층(463명·이하 가중적용값)은 48.2%가 찬성하고 33.6%가 반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혁신당 지지층(28명)은 찬성 60.2%에 반대 30.1%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281명)에선 13.4%만 찬성, 53.1% 과반이 반대했다. 무당층(150명)은 찬성 8.7%에 반대 38.0%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206명)은 합당 찬성 46.6%에 반대 32.5%로 민주당 지지층과 유사한 분포를 보였다. 보수층(223명)은 25.2%만 찬성, 41.3%가 반대했다. 중도층(434명)은 반대 45.5%가 찬성 30.3%를 앞섰다. 이념 불분명층(140명)은 찬성 22.6%에 반대 27.2%, 50.2%는 판단 유보했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는 적극지지층(414명)은 찬성 49.5%·반대 31.4%로 여당 지지층보다 찬성 강도가 높아 주목된다.
한편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전날 오후 국회에서 혁신당과 합당 관련 민주당 의원총회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연이어 개최한 뒤 “지방선거 전 합당 논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지방선거 후 통합추진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통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대표로서 혁신당과 통합을 제안한 건 오직 지방선거 승리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충정이었다”면서도 “더 이상 혼란을 막아야 한다는 당 안팎 여론을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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