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메시지 보내는 여성 [아이클릭아트 제공]
문자 메시지 보내는 여성 [아이클릭아트 제공]

이성과의 데이트에선 문자 메시지가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요소다. 호감 가는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려면 문자 메시지는 필수다. 그럴 경우 가장 큰 질문 중 하나는 ‘첫 데이트 후 얼마나 빨리 연락을 하는 게 적절한가’라는 것이다.

데이트 직후, 같은 날 밤에 바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 낭만적으로 보일 수는 있지만, 상대방이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는 데 소극적이거나, ‘의존적’으로 비춰질 수 있다.

상대방에게 먼저 연락하기 전에 며칠간 여유를 두면서 ‘쿨한 척’ 하고 싶은 유혹이 들 것이다. 하지만 그게 상대에겐 신뢰 없는 행동으로 보일 수 있고, 연애 관계 형성에 있어 위험 신호가 될 수도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독일 뤼네부르크 루파나대학의 심리학 연구팀은 18~79세 연령대의 남녀 543명을 대상으로 이 문제에 대한 심층 질문을 던졌다.

연구진은 응답자의 3분의 1에게는 ‘다음 날 아침’에 메시지를 받으면 어떤 기분이 들겠냐고 물었다. 또 3분의 1에겐 ‘데이트 직후 같은 날 밤’에 받았을 때, 나머지 3분의 1에겐 ‘이틀 후에 문자 메시지를 받았을 때’의 반응을 물었다.

‘사회 및 개인관계 저널’에 발표된 이번 연구에서 심리학자들은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까지 적당한 시간적 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 즉, 다음날 아침까지 기다리는 게 가장 적절하다는 것이다.

‘데이트 직후 같은 날 밤’에 문자를 주고 받는 것은 장점이 있다.

우선 데이트 상대에게서 바로 연락을 받았다는 사람들은 그 사람과의 궁합이 잘 맞을 것 같다고 평가했고, 데이트 약속을 잡는 등 다시 연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메시지를 나중에 받은 사람들에 비해 상대를 더 신뢰할 수 있고, 그가 자신을 더 좋아한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즉각적인 문자 메시지는 거절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줘 상대방을 다시 만나려고 시도할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최악의 선택은 ‘데이트 후 이틀이 지나서 연락하는 것’이다. 이틀 후에 메시지를 받았다는 답변을 한 사람들은 상대방과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는 데 대한 관심이 가장 적었다.

뤼네부르크 루파나 대학교의 수석 저자인 데이비드 로셸더 교수는 “데이트 후 문자를 보내기에 적절한 시간을 아는 것은 정말 어려운 과제”라며 “누군가에게 정말 호감이 있다면, 데이트 다음날 아침에 문자를 보내보라”고 권했다.

같은 대학교의 라르스 타이히만 박사는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는 길에 반쯤 쓴 문자를 바라보며, 전송 버튼을 누르면 너무 절박해 보일까봐 걱정했던 경험, 누구나 한번쯤은 있을 것”이라며 “만나자마자 문자를 주고 받는 것도 강한 호감을 나타낼 수 있지만, ‘다음날 아침’에 주고 받는 문자가 가장 좋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여성이 남성보다 데이트 상대가 문자를 보낸 시점에 더 신경을 썼는데, 이는 여성들이 연애 상대를 고를 때 더 신중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박양수 기자(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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