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연대 위한 준비위원회 구성 제안”

“지선 후 통합 추진 준비위원회 중심 통합”

조국혁신당, 11일 최고위 뒤 입장 발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주제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결과를 발표하고 이언주 최고위원과 악수하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주제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결과를 발표하고 이언주 최고위원과 악수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지방선거 후 재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철회했다. 정청래 대표의 리더십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혁신당은 11일 최고위원회의 뒤 관련 입장을 발표할 방침이다.

정청래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지방선거 전 합당 논의를 중단한다. 연대와 통합을 위한 추진 준비위원회 구성을 결정하고 혁신당에도 연대와 통합을 위한 추진 준비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후 통합 추진 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통합을 추진한다”며 “혁신당과의 통합에 찬성을 했던 반대를 했던 우리 모두는 선당후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 찬성도 애당심이고 반대도 애당심이지만 당의 주인인 당원들의 뜻을 존중한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합당을 놓고 지속적인 내홍을 겪었다. 의원들은 이날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혁신당과의 통합 필요성엔 공감했으나 현 상황에서의 합당 추진은 어렵다는데 공감했다. 합당 시기와 관련해 지방선거 이후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또 지선 때는 선거 연대나 연합 형태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앞서 정청래 대표는 지난달 22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당에 합당을 제안했다. 이 때문에 최고위 내부에선 비당권파인 이언주·강득구·황명선 최고위원이 강하게 반발했다. 의사결정 절차를 거쳐야 하는 사안에 대해 어떤 논의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갑작스러운 합당 제안에 대한 반발이 일었다. 박홍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중진이자 전직 원내대표로서, 논의의 중심을 잡기 위해 첫 번째로 발언을 했다”며 “당대표가 합당 추진의 첫 단추를 잘못 꿰었을 뿐만 아니라, 현 시점에서는 합당의 명분도 동력도 약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조국 대표가 8일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에 최후통첩을 한 것에 대한 반발도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당내 합당 찬성 기류에 문제가 생겼다는 지적이다. 실제 합당에 찬성 의사를 표시한 박지원 의원은 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합당한다면 서로가 조금 더 신중하게 발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혁신당은 11일 긴급 최고위가 끝난 뒤 입장 발표를 할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sangh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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