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28조2442억·영업익 2조4691억

전년 기저효과에 부동산 분양 이익 반영

KT가 해킹 여파로 인한 4분기 실적 부진에도 지난해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통신 본업의 안정적 성장과 더불어 부동산 개발 이익, AI·클라우드 등 신사업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KT는 연결기준 2025년 영업이익이 2조4691억원으로 전년 대비 20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2024년 인력구조 혁신에 따른 기저효과와 강북본부 개발에 따른 부동산 분양 이익이 반영되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매출은 같은 기간 28조2442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늘었다. 통신, 부동산, 데이터센터(DC), 클라우드 등 핵심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9조3240억원, 1조3050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 276.6% 증가한 금액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에는 해킹 여파로 인한 전 고객 대상 유심(USIM·가입자식별단말장치) 교체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 4분기 매출은 6조845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 줄었고 영업이익은 227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7.8% 급감했다.

지난해 실적을 사업별로 보면 무선 사업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6조8509억원을 기록했다. 5G 중심으로 가입자 기반이 확대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작년 말 기준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81.8%다.

KT는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올해 1월 13일까지 해킹 사고에 따른 위약금 면제를 시행한 바 있다.

이로 인해 23만여명이 KT를 이탈했지만 SK텔레콤 위약금 면제 등으로 인한 유입 고객은 이보다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서비스 매출은 저수익 사업 합리화 영향에도 통신기술(CT)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인공지능(AI)·정보기술(IT) 수요 확대에 따라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주당 배당금은 1~3분기와 동일한 수준인 600원으로 결정됐다. 연간 주당 배당금은 2400원으로 전년 대비 20% 늘었다.

결산 배당 기준일은 이달 25일이며, 배당금은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 후 지급될 예정이다.

KT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작년부터 4년간 총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이달부터 8월까지 약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 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장민 전무는 “2025년 침해사고로 고객과 주주, 투자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통신 본업과 인공지능전환(AX) 성장동력을 기반으로 올해도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혜선 기자 hsle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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