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 당권파 김민수 최고위원 돌연 중도호소
김종혁 “한동훈과 날 제거하고 다시 가면쓰나”
“계몽령 당감위·윤리위 손 묻힌 피 지워지냐”
“장동혁은 윤석열·김건희 절연 하나 안하나”
박정하 “중국 변검술처럼 얼굴 휙휙 바뀐다”
‘윤석열 어게인’ 진영을 등에 업고 한동훈 전 당대표를 제명한 국민의힘 당권파에서 뒤늦게 ‘부정선거 음모론과 윤어게인으로 6·3 지방선거를 이길 수 없다’는 발언이 나오자 비주류 측은 의혹어린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계엄 내란수괴 혐의로 사형이 구형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오는 19일 1심 선고를 앞두고 표변 조짐이 일고 있단 해석도 나온다.
‘신천지·윤어게인 개입 비판발언’으로 국민의힘 윤민우 윤리위가 탈당권유를 강행, 9일 당적이 박탈된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을 개돼지로 아나. 얻다 대고 이런 사기극을’ 하는 생각”이라며 “이제 한동훈과 김종혁은 제거했으니 다시 가면을 쓰고 ‘우리는 합리적 보수’라고 개구리떼처럼 합창을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동혁 대표와 윤어게인의 가교란 평가를 받는 김민수 최고위원이 (9일 극우파 유튜버 연합 토론회에서) 기막힌 얘기를 했다. ‘윤어게인으론 지선에서 못 이기고, 부정선거 주장은 고립이고, 한동훈은 역량있는 사람이라고 말이다”라며 “신동욱 최고위원도 오늘 방송(SBS라디오)에서 비슷한 주장(김민수, 의미있는 발언)을 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참으로 끔찍한 사람들이다. 부정선거와 계몽령(12·3 비상계엄 내란이 국민 계몽이란 주장) 지지자들을 당무감사위원장과 윤리위원장에 임명해 정치적 살인을 저지르면서, 부정선거 인정 아니고 윤어게인도 아니라고? 그런다고 당신들 손에 묻은 피가 지워질 것 같나”라며 “국민과 언론과 역사를 상대로 한 기만과 말장난”이라고 혹평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윤어게인 유튜버) 전한길은 ‘김민수 만나 오해풀었다’고 한다. 김민수가 ‘형님, 우리가 개돼지들 상대로 쇼하는 거니까 선거 끝날때까지만 참아주세요’ 이렇게 얘기한 거냐”며 “장동혁 대표에게 공개질의한다. 정치적 사기극과 비굴한 양다리 그만 걸치고 분명히 밝히시라. 윤석열·김건희와 절연 할 건가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만일 김민수 말이 맞다면 당무감사위원장과 윤리위원장 해임하고 계엄령이 신의 계시(하나님의 뜻)였다고 한 장동혁 본인은 사퇴하시라”고 했다. 친한(親한동훈)계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김민수 최고위원 발언에 관해 “중국의 변검(술)이라고 하나. 얼굴이 순간 확확 바뀌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박정하 의원은 “우리 당이 언제부터인지 보통 (예상되는 선거참패 등) 결과를 회피하고자 희생양 찾는 게 제법 많았다”며 “‘우리가 잘못한 게 아니라 (특정인 탓에) 당 내분이 생겨서 저런 일이 생겼다’는 무언가 알리바이를 만들어가는 과정 아닌가”, “친한계뿐 아니라 쇄신파와 젊은분들까지 당이 잘돼란 비판적 목소리도 다 입틀막하고는”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전날 ‘대자유총’ 토론회에서 “탄핵 정국에서 상승한 지지율은 여러분이 계속 ‘윤 어게인’을 외치는 상황에서 확장은 안 되고 줄어들고 있다”며 “만약 우리 외침만으로 이길 수 있었다면 (윤 전 대통령은) 탄핵당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선거음모론에 관해선 “반대로 묻겠다. 부정선거라고 100% 확신하시냐”며 중도층을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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