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재처, 2024년 500대 특허출원기업 특허활동 분석결과

상위 500개 중 외국기업 52% 차지… 대기업·중기 특허전략 달라

상위 500 기업과 전체 출원기업의 출원건수 및 존속특허건수
상위 500 기업과 전체 출원기업의 출원건수 및 존속특허건수

2024년 우리나라에 특허를 가장 많이 출원한 상위 500개사 중 외국 기업 비중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년 10개사 중 2개사는 상위 500에 진입·이탈하고 있어 특허 선점을 위한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식재산처는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특허 출원 경험이 있는 기업들의 특허출원 건수를 토대로 상위 500 기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0일 밝혔다.

2024년 상위 500 기업의 평균 특허출원 건수는 171.2건으로 전체 출원기업(4.7건)보다 36.4배, 존속특허는 80.9배 각각 많았다.

상위 500 기업을 유형별로 보면 외국기업이 전체의 52.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대기업(20.5%), 중견기업(14.9%), 중소기업(12.5%) 등의 순이었다. 국내 시장을 타깃으로 한 외국 기업의 특허출원이 활발했음을 보여준다.

상위 500 기업 내 대·중소기업 출원건수 및 존속특허건수 비중.
상위 500 기업 내 대·중소기업 출원건수 및 존속특허건수 비중.

기업 유형별 특허출원 전략도 확연하게 달랐다. 상위 500 기업 중 중소기업의 경우 존속특허는 해당 기업의 주력 사업 분야(79.8%)와 일치해 기업 역량을 주력 사업 분야에 집중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2024년에는 중소기업이 주력 사업 분야에 특허출원한 비율이 64.2%를 기록해 최근 들어 신사업 분야 진출을 위해 특허출원을 확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대기업은 존속특허와 2024년 특허 출원을 여전히 주력 사업 분야에 집중하고 있었다. 이미 확보한 기술 경쟁력의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특허출원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

국가 연구개발(R&D) 지원에 의한 중소기업의 특허출원과 존속특허 비율이 대기업에 비해 다소 높았다. 중소기업이 기술확보를 위해 국가 R&D 사업을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매년 25% 가량의 기업이 상위 500에 진입(2024년 119개사), 이탈(2024년 124개사)하고 있어 특허를 선점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개별기업의 특허출원과 존속특허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IP 스코어보드'를 토대로 분석됐다.

정재환 지재처 지식재산정보국장은 "우리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기업 혁신역량을 객관적으로 진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IP스코어보드를 기반으로 기업의 특허활동에 대한 분석을 고도화해 기업 맞춤형 지식재산정책 수립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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