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자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지난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선보였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자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지난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선보였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 주가가 로보틱스 사업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고난도 훈련 영상을 공개하면서, 로봇 기술의 실전 단계 진입과 이에 따른 미래 성장 가치가 부각된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는 아틀라스를 앞세운 로보틱스 경쟁력이 기존 전기차 중심 밸류에이션을 넘어서는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하고 있다.

10일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7분 기준 전장 대비 2만500원(4.29%) 오른 49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의 강세는 간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훈련 영상을 공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현지시각)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아틀리스는 기계체조 선수처럼 양팔로 바닥을 짚고 옆돌기와 백텀블링을 끊김 없이 해낸다. 공중제비의 마무리 동작인 착지도 안정적으로 성공했다. 이는 아틀라스가 2028년 생산 현장에 투입되기에 앞서 ‘연속 전신 제어’ 능력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고, 본격적인 실전 투입 훈련에 돌입했음을 의미한다.

국내 증권가에서도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KB증권은 이날 현대차의 목표가를 80만원으로 설정하며 “현대차의 시가총액이 미국의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와 견줘 20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아틀라스를 앞세운 로봇 기술 격차는 그 이상의 가치를 지녔다”고 분석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보스턴다이내믹스는 구글과 협업으로 로봇 AI를 확보해 아틀라스 대량 양산체계를 구축하고 2027년부터 외부 고객 확보를 본격 추진할 전망”이라며 “현대차는 테슬라가 독점해온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 미래 가치를 나누어 가질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대안 기업”이라고 짚었다.

김지영 기자(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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