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 프로그램 2000명 수료
AI·코딩·프로그램 등 실습 위주의 기술 인재 육성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인공지능(AI) 관련 미래 기술 인재 육성에 나섰다. 이는 사회공헌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열린 인재 영입에 주력하겠다는 회사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특히 인도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활동 중인 첨단 IT 인재들 중 상당수가 인도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9일 삼성전자 글로벌 뉴스룸에 따르면 회사는 인도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에서 운영하는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2000명에게 수료 인증을 부여했다.
수료 인원 중 1100명은 AI 과정을, 900명은 코딩·프로그래밍 과정을 각각 이수했으며, 교육과정은 실습 중심 프로그램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인도 정부의 미래 기술 인재 육성 정책에 맞춰 해당 프로그램을 인도 내 10개 주에서 운영중에 있다. 회사는 향후에도 이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으로, 인도 전역에서 총 2만명 이상의 인력을 키워내겠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지난 1995년 TV 판매를 시작으로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인도에 진출한 뒤 현지에서 공장과 연구소를 세우며 인도에서 네트워크를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연구개발(R&D) 센터를 비롯해 디자인 센터 등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인도 가전 시장 공략을 위해 AI 기반 2026년형 무풍 에어컨 라인업 23종을 공개하는 등 현지 소비자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이번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는 장기적으로 삼성 생태계를 이해하는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지에서 삼성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이 향후 삼성이나 협력사들의 생태계로 흘러들어가면 현지화 전략이 강화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현지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 이미지 제고와 현지 투자 프로젝트 협력 기회 등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최근 국내 가전기업들이 공을 들이고 있는 시장이다. LG전자 역시 인도 법인이 지난해 10월 인도 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하고 현지 맞춤형 제품을 적극 선보이고 있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인도 가전제품 시장 규모는 765억1000만달러(약 112조원)로 추정되고 있으며, 오는 2032년까지 연평균 7%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측은 "차세대 인재들이 인도의 디지털·혁신 중심 미래를 이끌 수 있는 취업 준비형 인재이자 혁신 리더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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