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앞)와 이언주, 강득구 최고위원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앞)와 이언주, 강득구 최고위원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9일 “스리랑카·베트남 처녀를 수입하자”는 발언을 해 외교 논란을 빚은 김희수 전남 진도군수를 제명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기자들을 만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중대 징계 사유가 발생한 당원 1명에 대해 최고위 비상 징계가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상자는 김 군수이고 사유는 4일 생방송으로 개최된 광주·전남 타운홀미팅에서 외국인 여성에 대한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내용”이라며 “최고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제명됐다”고 전했다.

앞서 김 군수는 4일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타훈홀 미팅에서 “광주·전남 통합을 할 때 인구 소멸에 대한 걸 법제화해서 정 못하면 스리랑카나 베트남 젊은 처녀들을 수입해서 농촌 총각들 장가를 보내야 한다”고 발언했다.

해당 발언 뒤 주한 베트남대사관은 전남도지사실과 진도군수실에 공식 항의 서한을 보냈다. 대사관은 서한에서 해당 발언이 베트남 여성의 존엄을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김 군수는 5일 “해당 발언은 농어촌 지역의 심각한 인구 감소와 결혼·출산 기반 약화라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산업 활성화만으로 인구 소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 광주·전남 통합 지자체 및 국가 차원 적극적인 제도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상호 기자(sangh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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