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가운데 송 원내대표 안경에 장동혁 대표의 모습이 비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가운데 송 원내대표 안경에 장동혁 대표의 모습이 비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지도부가 9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SNS로 국민과 싸울 시간에 통상 현안부터 챙기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 대통령이 제2차 종합특검 후보 추천 과정에서 격노했다는 설에 대해서도 “대통령 한 마디에 여당 대표가 꼬리를 내리는 게 나라냐”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밤새워 SNS로 국민과 싸울 때가 아니다. 국가적 위기인 통상 현안부터 똑바로 챙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인상을 압박하자 현 정권은 ‘100% 특별법 지연 탓’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는 100% 거짓말”이라며 “미국 하원 법사위가 쿠팡 청문회와 관련해 한국 대통령실·정부·국회의 통신 내역 제출을 요구한 것은 사실상 이 정부를 믿지 못하겠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대한상공회의소의 상속세 관련 자료를 ‘가짜뉴스’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장 대표는 “과거 사드 전자파, 후쿠시마 오염수 등 가짜뉴스로 온 나라를 흔들어놓고 통계 인용 실수를 두고 격노하는 게 맞느냐”며 “격노하기 전에 과도한 상속세라는 문제의 핵심을 살피는 게 문명인의 자세”라고 꼬집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른바 ‘대통령 격노설’을 집중 거론했다. 최근 불법 대북송금 사건 관련 인사가 2차 종합특검 후보로 추천되자 이 대통령이 불쾌감을 표했고, 이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과했다는 의혹이다.

송 원내대표는 “여당 대표가 대통령 격노설에 꼬리를 내리고 국민도 아닌 대통령에게 인사 검증 실패를 사과했다”며 “이 대통령의 변호인들은 장관, 금감원장 등 요직을 꿰차는데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사람을 변호한 이력은 공직 결격 사유가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대통령과 민주당의 잘못을 덮어줄 사람만 특검이 되고 공직자가 될 수 있는 모양”이라며 “이게 나라인가. 전과 22범 범죄자 주권 정부가 되더니 공정과 상식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비난했다.

김윤정 기자(kking15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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