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수익성과 글로벌 유동성 위축 우려가 사그라지자 코스피도 단숨에 5300선을 회복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209.96포인트(4.13%) 오른 5299.10으로 장을 열었다.
지난주 미국 AI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회복세를 보였고, 비트코인과 금 시장의 연쇄 청산 사태도 일단락되며 지난주 주춤했던 국내 반도체 종목들이 장 초반 급등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16만8700원까지, SK하이닉스 주가는 89만9000원까지 단숨에 회복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AI 주가 회복력 지속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봤다. 아울러 차기 연준의장에 대한 불확실성을 여전히 안고 있는 상황에서 예정된 고용과 인플레이션 결과에 시장이 주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주 나타난 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2일 하루 5% 넘게 하락한 코스피는 다음 날 곧바로 7% 가까이 반등하는 등 이슈에 따라 급변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금의 패턴은 지난해 11월과 비슷한 양상”이라며 “이달 들어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며 채권금리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고, 케빈 워시 연준의장 지명은 단기 유동성 우려를 높였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반복된 AI와 빅테크 기업들의 수익성 논란과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적 결과, 가이던스 등을 이유로 변동성 확대가 전개됐다고 봤다. 이로 인해 급격한 변동성에 노출됐고, 변동성이 잦아들기 전까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국내 증시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두산에너빌리티, 미래에셋증권 등 방산과 원전, 증권과 같은 주도주들의 실적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도업종 간에 일간 단위 순환매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만큼 실적 이벤트 기간에도 차별화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수 단기 폭등 부담이 잔존한 가운데 미국 AI주 불안까지 확대되면서 최근 반도체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차익실현 유인이 높아지고 있어 외국인 순매도의 지속 여부도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석 기자(kns@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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