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중의원 선거(총선)를 앞두고 지난 1월 31일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에서 집권 자민당 후보 지원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요코하마=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중의원 선거(총선)를 앞두고 지난 1월 31일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에서 집권 자민당 후보 지원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요코하마=연합뉴스>

일본이 8일 치른 중의원 선거(한국의 총선 격) 결과 집권 자민당이 총 465석(지역구 289·비례 176) 중 과반을 단독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일본 국영방송 NHK는 이날 오후 8시 투표 종료 직후 출구조사 결과 “자민당 의석이 274∼328석으로 예측돼 단독 과반은 물론 300석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연립여당인 일본유신회의 예상 의석수는 28∼38석으로 나타났다.

자민당의 기존 의석수는 198석이었고, 일본유신회(기존 34석)와 아울러도 절반에 못 미쳤었다. 자민당은 2024년 10월 총선에서 15년 만에 단독 과반에 실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여당의 예상 의석수는 302∼366석에 이르게 됐다.

자민·유신회를 합친 의석이라면 중의원에서 헌법 개정안 발의 조건인 재적 3분의 2(465석 중 310석)도 넘볼 수 있다. 단독 또는 연립 310석 이상을 달성하면 현재 여소야대인 참의원(상원 격)에서 부결시킨 법안도 재의결로 가결할 수 있다.

지난달 23일 중의원 해산 선언과 총선 실시로 여소야대 돌파구를 마련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로선 승부수가 통했단 평이다. 과거 2005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권, 2014년과 2017년 아베 신조 정권에 비견할 장악력을 갖게될 것으로 전망된다.

출구조사로 미루어 자민당은 중의원 내 17개 모든 상임위 과반을 확보하고 위원장까지 독점할 수 있다. 반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과 공명당이 합당해 출범한 ‘중도개혁연합’ 의석은 기존 167석에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김성준 기자(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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