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0대 그룹에서 활동 중인 사외이사 44%가 올 상반기 내 임기 만료를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9일 발표한 ‘2025년 50대 그룹에서 활약하는 사외이사 및 2곳에서 활동하는 전문 사외이사 현황 분석’ 결과, 50대 그룹에서 올해 2월 이후로 임기가 남아 있는 전체 사외이사 인원은 1235명(중복 포함)으로 집계됐다.
이 중 올 2월초부터 6월말 사이에 임기가 공식 만료되는 인원은 543명, 약 44%로 집계됐다. 이들 중 상당수는 내달 주주총회 등에서 재선임 되거나 혹은 다른 인물로 교체되는 갈림길에 놓인 셈이다.
543명 중 103명은 지난 2020년 6월 이전부터 사외이사 임기가 시작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자본시장법 등에서는 자산 2조원 넘는 회사는 같은 곳에서 사외이사를 최대 6년까지만 할 수 있어 100여명은 오는 3월 주총 때에 맞춰 해당 회사 이사회에서 물러나야 하는 상황이다.
103명 중 10대 그룹 소속은 40명으로 파악됐다. 삼성·SK그룹이 각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에서는 삼성물산, 삼성SDI에서 3명씩 사외이사를 의무 교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에서는 이상승·정병석·제니스리 사외이사, 삼성SDI에서는 권오경·김덕현·최원욱 사외이사가 대상이다
SK에서는 한애라(SK하이닉스), 김용학·김준모(SK텔레콤), 문성한·조홍희(SK케미칼) 사외이사 등이 물러나고 신규 인물을 영입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50대 그룹 계열사 중 두 개 회사의 이사회에서 참여하는 사외이사는 220명(중복 포함)이었다. 개별 인원으로는 110명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내달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사외이사 독립성 문제가 그 어느 때보다 주요 이슈로 부상할 것”이라며 “새로 선임되는 사외이사 가운데서는 장·차관급 거물 인사보다는 회계·재무 등 실무형 전문가가 늘고, 다양성 강화 차원에서 여성 사외이사 영입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