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전통제약사들이 반려동물,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며 신규 ‘캐시카우’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반려동물 사업은 직접투자 형식이,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는 기술력 있는 기업에 투자해 협업구조를 구축하는 방식이 대세다.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유제약은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반려동물 분야를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내용으로 정관변경을 한 이후 본격적으로 해당 사업을 키우고 있다.
유유제약은 반려동물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직접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 말 450만달러를 출자해 지주회사인 ‘유유 벤처’를 미국에 설립했다. 유유벤처는 반려동물용 바이오의약품 사업을 하는 ‘유유바이오’ 와 반려동물용 건강기능식품 사업 기업인 ‘머빈스펫케어’ 자회사를 관리한다.
유유바이오는 작용 지속 시간이 길고 순응도가 개선된 재조합 단백질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반려동물 만성질환 중 고양이 건선 치료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머빈스펫케어에서는첫 제품으로 고양이용 치아 건강기능식품과 스틱형 영양제를 개발하고 있다.
유한양행, 보령컨슈머헬스케어, 동아제약 등도 반려동물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또 일부 기업은 동물용 전문의약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대웅펫은 반려동물용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펫’ 출시를 위해 지난해 10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HK이노엔은 지난해부터 반려동물용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IN-115314’에 대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 2021년 반려견 인지기능장애 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를 출시했고, 2023년에는 파마리서치 자회사 플로토와 협력해 관절 주사제 ‘애니콘주’를 출시하는 등 동물의약품을 늘리고 있다.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는 대웅제약, 한독, 유한양행, 동아에스티 등이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고령화와 원격의료 확산,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수요 증가로 디지털헬스케어 기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은 기술력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기반을 두고 있다.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 심전도 측정패치 ‘모비케어’, 연속혈당측정기인 ‘리브레’, 반지형 혈압측정기 스카이랩스의 ‘카트비피’ 등 헬스케어 라인업을 확대하기 위해 씨어스테크놀로지, 애보트, 스카이랩스 등 헬스케어 기업들과 독점판매 계약을 했다.
한독은 2021년부터 헬스케어 기업 웰트의 전략적 투자자로 나서 불면증 치료기기 ‘슬립큐’에 대한 상업권과 유통 등을 맡고 있다. 이와 함께 아이센스에서 개발한 연속혈당측정기를 ‘바로잰핏’이라는 제품명으로 판매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휴이노’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원내 모니터링 솔루션 ‘메모 큐(MEMO Cue)’의 국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동아에스티는 메디웨일의 인공지능(AI) 기반 안저 분석 솔루션 ‘닥터눈’을 국내 병·의원에 공급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한국인 맞춤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에 운동중재기반 디지털치료제(DTx)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종근당은 에이슬립과 협력해 스마트폰만으로 수면무호흡증 위험을 판별하는 ‘앱노트랙’을 병·의원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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